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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2일 낮 12시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선거유세를 갖고 "노후산단을 신속히 안전진단하고 지진방제센터를 설치해 울산시민들을 지진으로부터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2일 낮 12시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선거유세를 갖고 "노후산단을 신속히 안전진단하고 지진방제센터를 설치해 울산시민들을 지진으로부터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 ⓒ 박석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2일 울산유세에서 운집한 시민들에게 "더 이상의 신규원전과 노후원전 수명연장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재인 후보는 22일 낮 12시부터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선거유세를 갖고 "노후산단을 신속히 안전진단하고 지진방제센터를 설치해 울산시민들을 지진으로부터 보호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문재인 울산유세 참석한 시민 8천여 명, 사진촬영하려 장사진

시민 8천여 명이 모여 열띤 사진촬영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진행된 문 후보 지원 유세에는 같은당 박영선 의원을 비롯해 울산지역 송철호 변호사, 심완구 전 울산시장, 전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등 선대본이 참여했다. 광복회 총사령을 지낸 울산출신 독립투사 박상진 의사의 증손자 박중훈씨는 문 후보에게 한국 100년사 자료집을 선물했다.

문 후보는 이날 울산 유세에 낮 12시 도착예정이었다. 이에 앞서 11시 40분쯤 박영선 의원이 단상에 올라 자신의 고향이 경남 창령이라 울산과 친근감이 있다고 한 후 "기자시절 정주영 회장을 취재하러 울산에 자주왔다. 하지만 지금 현대중공업이 시름시름 앓고 있다, 바로 부패세력과 결탁한 무능한 정부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울산 노동자 여러분과 함께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기업과 노동자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통합이 필요하다. 울산 태화강 기적을 문재인 새 대통령과 울산시민이 함께 걸어가자"고 강조했다.

찬조연설에 나선 이석행 전 민주노총위원장은 "노동운동하다 해고됐을 때 누가 '부산의 문재인에게 가봐라'고 하더라. 노동인권 변호사인 문재인을 찾아가니 무료로 변론해주고 복직되도록 해줬다"며 문 후보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22일 낮 12시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광장에 선거유세를 위해 문재인 후보가 등장하자 지지자들이 사진을 찍으려 몰려들고 있다
22일 낮 12시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광장에 선거유세를 위해 문재인 후보가 등장하자 지지자들이 사진을 찍으려 몰려들고 있다 ⓒ 박석철

낮 12시가 되자 문재인 후보가 광장 입구에 도착했다. 도열해 있던 시민들은 연호와 함께 너나없이 휴대전화 카메라를 들고 열띤 촬영 경쟁을 벌였다.

단상에 오른 문 후보는 나란히 선 선대본 사람들을 일일이 시민들에게 소개했다. 이에 선대본에 합류한 노동계 인사는 문 후보에게 안전모를 선물했다. 문 후보는 연설에서 "탈핵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겠다. 안전모를 세워드리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문 후보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관련 쪽지 공개를 두고 "선거때만 되면 나오는 종북몰이가 시작됐다. 지긋지긋하지 않나"면서 "여권은 고질적이라고 하지만 야당까지 가세했다. 한 손으로 김대중 지지를 바라고 한 손으론 보수표를 받으려 하나"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0년 안보무능세력, 이랬다저랬다 안보불안세력보다 이제는 진짜 안보전문가 문재인을 선택해달라"면서 "군대도 안 갔다 온 사람들이 안보를 운운한다. 문재인이 북 도발을 무력화시키고 동북아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외쳤다.

마지막으로 문 후보는 "울산시민들에게 보고드린다. 저 문재인, 대통령 준비 끝냈다. 성공한 대통령 자신있다. 정권교체를 할 유일한 야당 더불어민주당과 시민들이 함께해 달라"면서 "아직 부패세력이 건재해 반문재인을 외치며 연대하고 있다. 문재인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문재인 후보는 이날 울산유세에서 "광역시 중 울산만 공공병원이 없다. 말이 안된다"면서 "노동자를 위한 산재병원이 포함된 공공병원을 설립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태화강을 국가공원으로 지원하고 울산외곽순환도로를 조기 완공하겠다"면서 "태화강을 살린 울산시민들은 그 대가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참여정부 당시 울산공약이 성사된 것과 관련 "울산 과기원이 들어서고 KTX울산역이 들어서는 데 저 문재인이 역할을 좀 했다"면서 "이만하면 확 밀어주실 만하지 않습니까"라고 시민들에게 물었다.

특히 문 후보는 "작년 8천 명이 울산을 떠나는 등 산업수도 울산이 쇠퇴하고 있다. 조선업이 어렵지만 대책없이 방치하고 있다"면서 "울산과 나라경제가 위기라 이대로는 안된다. 문재인이 다시 시작하겠다. 조선업부터 살리겠다. 울산 재도약과 내 삶이 바뀌는 정권교체를 이루겠다, 민생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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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행복의 무지개가 가득한 세상을 그립니다. 오마이뉴스 박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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