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대전을 방문해 현상 유지가 아닌 내 삶이 바뀌는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6일 오후 대전을 찾아 '대전을 위한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심 후보는 우선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는 대한민국을 바꿀 수 없다"며 "이번 선거는 기존 야당으로 현상 유지를 할 것인가 정의당으로 개혁정치를 할 것인가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민주당은 개혁의 골든타임 때 개혁 입법을 단 한 건도 처리하지 못했고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 기득권의 손을 들어줬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사드배치 찬성 등 표를 의식해 입장을 바꾸고 있다"며 "카멜레온 안보관으로는 대한민국을 지킬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거듭 "내 삶이 바뀌는 게 진정한 승리"라며 "이번 선거는 국민의 삶이 바뀌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요 대전 공약으로 안전한 생태, 과학도시를 제시하고 4가지 공약을 강조했다.
그는 우선 ▲ 탈핵특별법 제정해 '원전제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핵 재처리금지, 원자력안전위원회 설치 등을 약속했다. 과학도시와 관련해서는 미래융복합 산업단지 조성, 과학기술 출연 자율성 제고와 처우 개선, 지역중소기업 기술혁신 원스톱 지원센터 설치 등을 제시했다.
생태 공약으로는 ▲ 월평공원 국가도시공원 지정 ▲ 금강 보 개방을 통한 재자연화 ▲ 친수구역법 폐지 ▲ 도시공원법 개정 등을 약속했다.
대전 균형발전 공약으로는 원도심재생 정책과 구 충남도청사 부지 활용 계획지원, 국립철도박물관 건립 등을 내세웠다
이밖에도 ▲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실현 ▲ 최저임금 1만원 실현 ▲ 용산동 현대아울렛 사업 부동의 ▲ 대전의료원과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지원 등을 약속했다.
심 의원은 "촛불의 화두는 내 삶이 바뀌는 대한민국 개혁"이라며 "기득권 세력에 흔들리지않고 60년 적폐를 청산하고, 불평등을 해소할 과감한 변화의 정치를 열어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지지율이 낮다는 이유로 후보 토론을 배제하고 양자토론을 고집하는 것은 비민주적 패권적 발상"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심 후보는 이날 대전을 찾아 월평동 화상경마도박장 외곽이전 및 폐쇄 주민대책위와 간담회, 마을 어린이도서관(월평동 꿈터) 대전세종당원들과 간담회 등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