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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삼국시대 불상인 국보 제78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 수술대에 오른다.

10일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5월 31일까지 제78호 반가사유상의 보관(寶冠)과 오른쪽 어깨 부분, 왼쪽 발받침의 균열을 접합하고 보강하는 보존처리가 이뤄진다.

국보 78호 반가사유상 2015냔 9월 24일 오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고대불교조각대전-불상, 간다라에서 서라벌까지' 미디어 공개행사에서 6세기 후반 삼국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보 78호 반가사유상이 전시 돼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용산이전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인도, 중국, 일본 등 7개국의 고대 불상 걸작을 한 자리에 만날 수 있다. 오는 25일부터 일반에 공개되는 이번 전시는 11월 15일까지 전시된다.
▲ 국보 78호 반가사유상 2015냔 9월 24일 오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고대불교조각대전-불상, 간다라에서 서라벌까지' 미디어 공개행사에서 6세기 후반 삼국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보 78호 반가사유상이 전시 돼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용산이전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인도, 중국, 일본 등 7개국의 고대 불상 걸작을 한 자리에 만날 수 있다. 오는 25일부터 일반에 공개되는 이번 전시는 11월 15일까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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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 불상은 보관의 오른쪽과 오른쪽 어깨 끝 부분의 일부가 탈락하고 금이 가 있는 상태다.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부는 먼저 유물의 상태를 점검한 뒤 표면의 부식물과 먼지를 제거하고 보존처리에 돌입할 예정이다.

앞서 이 불상은 10년 전인 2007년에도 옷자락 아래쪽을 복원하고 접합하는 보존처리를 거친 바 있다.

국보 제78호 반가사유상은 6세기 후반에 제작된 80㎝ 높이의 불상이다. 은은한 미소를 띤 표정, 자연스러운 반가부좌 자세, 불상이 몸에 걸치고 있는 천의(天衣)의 율동적인 흐름 등이 특징이다.

이 불상은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과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을 통해 일본 나라(奈良) 현 주구지(中宮寺)의 7세기 목조 반가사유상과 대면하기도 했다. 이는 한일 양국의 대형 반가사유상이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공개된 전시였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불상의 상태가 심각하지는 않고 예방적 차원에서 보존처리를 하는 것"이라며 "문화재위원의 자문을 거쳐 신중하게 작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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