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전국농민회총연맹 공주시농민회 회원들이 23일 충남 공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공주시농민회 회원들이 23일 충남 공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김종술

관련사진보기


전국농민회총연맹 공주농민회가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23일 충남 공주시청 앞에서 트랙터를 앞세우고 전봉준 투쟁단 3차 궐기 선포 기자회견을 했다. 전국동시다발 충남 공주시, 당진시, 보령시, 부여군, 서천군, 예산군, 청양군 등 7개 시군에서 같은 시간이 이루어졌다.
 
이병우 공주농민회 사무국장은 "지난 10일 공공비축미 우선 지급금 환수거부 기자회견을 하고 공주시와 의회에 항의 방문 후 공주시의회에서 성명서가 발표되었는데 반쪽짜리 성명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한동희 공주농민회 회장은 "우리는 박근혜 탄핵을 요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쌀값 폭락의 책임자는 박근혜 대통령이다. 박근혜 정권은 밥쌀을 수입하고 쌀생산과 수급조절을 잘못하는 쌀값 폭락을 주도하고도 나 몰라라 하고 있다. 쌀값 폭락을 농민들에게만 전가하고 직불금 환수도 농가에만 떠넘기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공주시농민회 회원들이 23일 충남 공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공주시농민회 회원들이 23일 충남 공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김종술

관련사진보기


"쌀값 폭락은 무능한 정부 때문이다. 김재수 장관은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
"우선지급금 환수는 정부의 무능이 초래한 사태다. 김재수 장관은 책임지고 사퇴하라."
"쌀값 안정 특효약은 외국쌀 수입 중단이다. 쌀 수입 중단하라."
"쌀값은 농민 값 농민 살리는 대책을 강구하라."
"정부는 쌀값 21만원 공약 책임지고 이행하라. 이행 못할 거면 퇴진하라."
"쌀값 폭락 책임을 농민들에게 돌리지 마라. 실패한 정책 밀어붙이는 정부가 책임져라."
 
김봉균 농민은 "충남 도정을 책임지는 안희정 지사가 농민들의 가슴에 불을 지르는 인사를 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삼 년 반을 지내면서 밥쌀 수입으로 농민들에게 고통을 안긴 이동필 전 농식품부 장관을 금산엑스포 추진위원장에 임명했다. 충남 농민들을 기만하는 것이다. 안희정 지사는 농민의 뜻을 받아 쌀값 폭락의 원흉인 이동필을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우금티기념사업회 박남식 이사장이 규탄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우금티기념사업회 박남식 이사장이 규탄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 김종술

관련사진보기


박남식 우금티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쌀은 농민의 목숨 값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때 농정만큼은 본인이 직접 챙기겠다고 했는데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박근혜 정부 아래에서 이동필 장관은 쌀 관세화를 통해 513% 고율 관세를 부과하여 우리 밥상에 수입쌀이 한 톨도 들어오지 못하게 하겠다고 했는데, 저 관세 쌀들이 밀려들어 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시장조사를 잘못한 결과를 농민들에게 덮어씌우는 것은 무책임한 정책이다. (그래서) 농민들은 환수를 거부하는 것이다. 연말만 되면 물가의 주범을 농산물로 몰고 있다. 표가 적어서 그런지 농업은 천덕꾸러기가 되어가고 있다. 박근혜 정권에서 파탄 난 농정을 바로 세우고 박근혜 퇴진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2월 28일까지 트랙터를 각 시·군청 및 주요지점에 집결시켰다가 탄핵이 기각되거나 미뤄진다면 지체없이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기성 정치권을 믿지 말고 민중이 주인 되는 권력을 만든다', '전농이 중심되어 촛불의 명령을 담아낼 새로운 진보정당을 건설한다', '이후 농민투쟁, 농업혁명 및 새 나라 건설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수매가 환수 거부투쟁, 직불금 감축 반대투쟁, 진보적 정권교체 투쟁에 함께한다'는 농민 행동을 선포했다.
   
[전봉준투쟁단 3차궐기 선포문]
 전국농민회총연맹 공주시농민회 회원들이 23일 충남 공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공주시농민회 회원들이 23일 충남 공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김종술

관련사진보기


우리가 전봉준이 되자!
전봉준이 앞장서서 새로운 나라를 만들자!

박근혜를 탄핵하라는 민중의 명령은 정치권에서 왜곡되고 있다. 촛불항쟁의 명령은 대선놀음이 아니라 지금당장 적폐를 청산하고 나라를 근본적으로 바꿔내자는 것이다.

우리는 더 이상 기대하며 기다릴 수 없다. 이제는 오직 민중의 힘으로 역사를 만들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민중의 주인되는 세상을 만드는 역사적 대전환기는 시작되었다.
앞으로 진행될 3달은 장차 30년을 결정하고 300년 역사의 길목이다.
모든 것을 바치고 버려도 아깝지 않는 결정의 시기가 도래하였다.

혁명을 원하는 사람은 나서라! 무시당하고 억눌린 민중이라면 혁명을 꿈꾸라!
배반된 역사에 분노한 민중이라면 혁명을 꿈꾸라!
두려워하지 말라! 기성 정치권에게 의탁하지 말라!

박근혜정권을 무너뜨린 장본인은 바로 우리이며, 청와대에 들어갈 자격과 능력은 우리 민중밖에 없다.
전봉준의 깃발을 높이 들고 청와대에 입성하자!
청와대를 민중의 집강소로 만들자!

2017년 2월 23일
전국농민회총연맹 공주시농민회


 



#전봉준#쌀값 투쟁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