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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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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잃은 강아지 같은데 주인 좀 찾아 주시죠."

아침나절 한 민원인이 강아지 한 마리를 데려왔다. 밤새 밖에서 지냈는지 녀석은 몹시 오돌거렸다.

즉시 지역 주민 모임인 밴드(SNS)에 올렸다. 반응이 없다. 밴드를 통해 강아지를 찾아준 게 세번째인데 이번엔 예외다.

"시골 할머님이 밖에서 기르던 녀석 같죠?"

자세히 보니 녀석은 밖에서 막 자란 몰골이다. 그래서일까 '우리 강아지예요' 하면서 나서는 사람이 없다. sns사용을 못하시는 분 소유 같다는 것이 한 직원 추측이다.

먹을 것을 주고 옷도 구해 입혔다. 난로가 있는 쉼터로 데려가자 녀석은 잠을 잔다. 하루종일 잔다. 상팔자가 따로 없다.

어느 방송에서 면사무소에 들어와 민원인을 안내하는 강아지가 있다는 소식을 본 것이 기억났다. 이름은 면식이...

그런데 이 녀석은 온종일 잠만 자는 것으로 미루어 면식이가 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저 빨리 주인이 나타나길 바랄 수밖에...



#모이#강아지#민원인#밴드#면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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