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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지역 제정당시민사회노동단체가 10월 27일 오전 11시30분 울산시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울산지역 제정당시민사회노동단체가 10월 27일 오전 11시30분 울산시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 박석철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아래 현대차노조)가 28일 시국선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했다.

현대차노조는 500여명의 대의원 명의로 한 시국선언에서 "최순실게이트로 밝혀졌듯 전경련과 현대차, 삼성 재벌들까지 나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수백 억원의 기금을 헌납했다"면서 "이것은 단순히 개인비리를 넘어선 또 다른 의혹이 숨어있음을 짐작케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보수정권의 노동법개악 정치는 재벌들이 상납한 헌납금에 대한 대가로 노동자를 탄압하고 있음이 명백히 드러났다"면서 "이에 따라 우리는 노동법 개악 저지투쟁에 적극 나설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노조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소위 성과퇴출제는 공공부문만이 아니라 모든 기업들도 성과연봉제를 도입해 저성과자를 퇴출시키려는 음모가 숨어있음을 잘알고 있다"면서 "성과연봉제, 취업규칙 불이익변경 완화, 비정규직 확산, 통상임금 범위축소 등 박근혜 정권이 추진하는 모든 노동법개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를 위험에 빠트린 모든 책임을 스스로 인정하고 즉각 하야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스스로 물러나지 않고 국가를 위험에 빠트리는 행위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제시민단체와 연대해 대정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울산지역 50여개 제정당시민사회노동단체도 지난 27일 오전 11시30분 울산시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선언을 했다. 이들은 시국선언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국기 문란, 헌법 파괴를 했다"면서 "하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울산지역 제단체는 "최순실씨의 대통령 연설문 개입 보도를 보고 우리 국민들은 큰 상처를 받았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국기문란 행위가 벌어졌다"면서"연설문 개입은 물론 인사, 국정, 외교, 안보에까지 최순실씨가 국정에 비선 실세로 개입한 사실이 밝혀지고 있고, 제대로 수사하면 더 많은 사실들이 밝혀질 것으로 국민들은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총체적 위기로 몰아간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면서 "정권을 유지하는 기본인 도덕성이 없고, 국민 신뢰도 없으며, 비선 실세 개입을 수사하고 결과에 책임질 자세도 되어 있지 않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식물 대통령이다, 따라서 즉각 하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국정유린 사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한 성역 없는 수사와 특검이 실시되어야 한다"면서 "국기 문란 비선실세를 비호한 책임을 지고, 새누리당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지역 제단체는 오는 29일 오후 4시 태화강역 광장에서 울산시민 총궐기 대회를 개최한다. 울산총궐기대회에서 제단체는 남구 삼산동 현대백화점까지 왕복 약 5km 거리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시국선언에 참여한 단체는 아래와 같다.

진보제정당 및 정치단체 : 정의당울산시당. 노동당울산시당. 울산민중의 꿈, 울산녹색당 당원모임

시민사회 및 노동단체 : 울산시민연대, 울산진보연대, 울산환경운동연합, 울산인권운동연대, 울산풀뿌리주민연대, 울산동구주민회, 울산북구주민회, 울산남구주민회, 울산울주군주민회, 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 울산여성회, 민주노동자전국회의 울산지부, 알바노조, 노동자연대, 대학생 모임 태동, 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 교육희망학부모회, 울산지역연대기금, 북구비정규노동자지원센터, 울산노동자겨레하나, 평화캠프, 어린이책시민연대울산지회, 참교육학부모회울산지부, 울산장애인부모회, 울산여성의전화

개별인사 : 김종훈 국회의원, 윤종오 국회의원, 이갑용 민주노총지도위원, 장인권 전민주노총울산본부수석부본부장, 노옥희 전민주노총울산본부수석부본부장, 안승찬 북구의회의원, 윤치용 북구의회의원, 강진희 북구의회의원, 이생환 동구의회의원, 홍철호 동구의회의원, 김원배 동구의회의원, 천병태 중구의회의원, 이효상 중구의회의원, 김민식 울주군의회의원, 조남애 남구의회의원, 김만현 남구의회의원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 산하가맹조직(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금속노조 울산지부, 울산건설기계지부, 프랜트건설울산지부, 공공운수노조울산본부, 화물연대울산지부, 울산대학교병원분회, 화학섬유연맹울산본부, 공무원노조울산본부, 전교조울산지부, 써비스연맹울산본부, 학교비정규직노조 울산지부, 보건의료노조울경본부, 언론노조울산협의회, 민주노총울산법률원)



#현대차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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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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