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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화섭 한지훈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노트7의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고 삼성전자 협력사 관계자가 10일 전했다. 이는 최근 발화 사건들에 따른 후속 조치로 보인다.

삼성전자 협력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글로벌 물량을 책임지는 베트남 공장을 포함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렇게 전했다.

그는 "이는 미국뿐 아니라 중국과 한국 등 글로벌 소비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취해진 조치로 알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한국 국가기술표준원,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중국 규제 당국 등 각국 정부 기관과 협력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앞으로 필요할 경우 이들과 협력해 추가 조치를 결정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11일 서울 시내 한 삼성전자 휴대폰 서비스센터에 갤럭시 노트7이 전원이 꺼진 상태로 전시되어 있다.
지난 9월 11일 서울 시내 한 삼성전자 휴대폰 서비스센터에 갤럭시 노트7이 전원이 꺼진 상태로 전시되어 있다. ⓒ 연합뉴스

이에 따라 10월 28일로 예정돼 있던 유럽 대륙 주요국과 인도 등 다른 시장에 대한 갤럭시노트7 공급 재개도 연기되는 등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삼성전자나 협력사들은 이런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하지는 않고 있다.

이번 조치는 삼성전자가 9월 초 글로벌 리콜을 발표한 데 이어 9월 하순께부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새 배터리를 넣어 공급한 기기에서 발화 사고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국내외에서 잇따른 데 따른 대응으로 보인다.

새 갤럭시노트7의 발화 사례로 지금까지 주요 언론매체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진 것은 미국 5건, 한국 1건, 중국 1건, 대만 1건 등이다.

이 중 해외 사례 7건에 대해서는 조사결과 발표가 나오지 않았고, 한국에서 발생한 1건은 삼성전자가 SGS 코리아 기흥시험소와 한국산업안전기술원(KTL)에 조사를 의뢰해 "강한 외부 충격이나 눌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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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발화#생산 일시중단#삼성전자#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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