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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비엔날레에서는 큐레이터를 배치해 관람자들의 사진감상을 돕고 있다.
 사진비엔날레에서는 큐레이터를 배치해 관람자들의 사진감상을 돕고 있다.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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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대구사진비엔날레가 열리는 대구문화예술회관 특별 전시실을 찾았다. 휴일을 맞아 시민들이 삼삼오오 현장을 방문했고, 사진동호회원인 듯 하다 단체 관람객들도 많았다.

올해의 주제는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라는 테마 속에 지구상에서 벌어지는 온갖 현상들과 사건들을 한 장의 사진으로 진솔하게 표현해 냈다.

올해는 33개국 304명의 사진작가들이 참여한 속에 대구문화예술회관과 봉산문화회관, 봉산문화거리에서 국제사진심포지엄을 비롯한 사진체험교실, 포토 스펙트럼 큐브(시민체험) 공간 등이 활용되고 있다.

또한, 올해에는 스마트폰사진촬영대회(16.09.29 - 10.15), 커피사진공모전-수상작 전시회(만촌동 라핀카), 근대골목 사진투어(16.10.8-10.9, 10.22-10.23)도 기획되어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예년과는 달리 전시관에 사진해설사 큐레이터가 배치(오전 11시, 오후 2시, 4시)되어 관람객들의 사진감상을 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관람 시 시간배정을 하여 관람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올해 사진전에는 인간의 존엄성을 주제로 한 전시인 환경, 난민, 전쟁, 익명의 나, 인간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일상의 이야기들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

대구사진비엔날레 김성훈 사무국장은 이번 전시회에 대해 "대구문화예술회관 개관이래 최초로 컨테이너 체험박스를 만들어 사진의 원리, 사진에 관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고 설명하면서 "예년에는 주 전시관에 한명의 큐레이터가 모든 것을 설명한 것에 반해 올해에는 한. 중. 일 3명의 큐레이터를 통해 콜라보적인 성격으로 구성한 것이 달라진 것"이라고 말했다.

전쟁 난민의 이야기를 사진으로 표현 올해의 사진전에는 인간과 관련된 작품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 전쟁, 난민, 환경 등의 내용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 전쟁 난민의 이야기를 사진으로 표현 올해의 사진전에는 인간과 관련된 작품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 전쟁, 난민, 환경 등의 내용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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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전공하고 있는 이주성 학생(경일대)은 "신진작가, 오랜 사진작가들을 한데 모아놓은 것과 사진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축제를 보니 놀랍다"고 전하면서 "반면, 전시회 컨셉이나 내용이 사진을 하는 사람들만을 위한 축제위주로 운영되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사진전을 처음 관람한다는 또 다른 시민 윤혜인(직장인)씨는 "사진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지만 2층 전시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쟁이나 난민에 관한 주제로 다룬 것이 인상 깊었다"고 소개하면서 "큐레이터가 친절하게 안내해 설명해 주어서 사진을 쉽고 편하게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시관 출입구에 설치된 시민체험 부스 시민체험부스로 이번에 도입된 큐브형 체험공간. 사진에 전반적인 것에 대해 체험할 수 있다고 하지만 전시형에 가까울 정도이고, 시민들이 체험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았다.
▲ 전시관 출입구에 설치된 시민체험 부스 시민체험부스로 이번에 도입된 큐브형 체험공간. 사진에 전반적인 것에 대해 체험할 수 있다고 하지만 전시형에 가까울 정도이고, 시민들이 체험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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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기자가 본 시민 체험공간은 주최 측에서는 획기적인 일이라고 자랑하지만 전시 공간에 비해 일반 시민들이 쉽고 편하게 접근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여겨진다. 오히려 전시공간에 한 부스를 이용해 여러 사람들이 직접 체험에 나설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사진 체험 공간을 만들었으면 이동 동선이나 참여자들도 더 많았으리라 여겨진다.

이번 사진비엔날레는 오는 11월 3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과 봉산문화회관에서 동시에 전시되고 있으며, 시민사진강좌(10.15, 10. 29 2회, 대구문화예술회관), 항공촬영 시연회(10.8-10.9, 17시 포토 스펙트럼 큐브), 2016국제젊은사진가전(봉산문화회관)도 개최되고 있다. 


#사진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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