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노조의 총파업을 지지하는 대학생들이 28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성 강화와 성과연봉제-저성과자 퇴출제 도입 반대를 기조로 파업 투쟁을 벌이고 있는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싸움을 지지한다"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가 성과연봉제 도입의 명분으로 '청년 일자리'등을 거론하고 이를 반대하는 공공부문 노조의 파업을 '기득권 노조의 불법파업'이라면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이것은 계속되는 경제적·정치적 위기를 청년들과 노동자들의 갈등으로 부추겨 정권의 위기를 국민들의 내부적인 갈등으로 돌리려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학생들은 "박근혜 정부가 주장하는 '공공부문 정상화'의 실상은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공공부문에 '저비용 고효율'이라는 논리만을 가지고 더 낮은 임금, 더 쉬운 해고, 더 많은 비정규직을 양산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지금 필요한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직결되는 공공서비스 (철도·가스·에너지·의료 등)의 질 향상과 공공성 확보를 위한 정책들"이라며 "더 이상 국민들의 목숨을 담보로 한 공공부문 돈벌이 경쟁을 중단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학생들은 "불안정한 일자리를 더욱 더 불안정하게 만드는 정부의 정책에 맞서고 공공성을 강화하자는 노동자들의 요구와 안정적인 일자리와 생명이 존중되고 안전한 사회를 원하는 학생들의 바람이 맞닿아 있기 때문에 '공공성 강화와 성과연봉제-저성과자 퇴출제 도입 반대'를 기조로 파업 투쟁을 벌이고 있는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싸움을 지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