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더민주 당원들에 인사하는 문재인 문재인 전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 참석해 당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더민주 당원들에 인사하는 문재인 문재인 전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 참석해 당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 대선 때, 제가 충분히 준비되지 못한 가운데 벼락치기로 대선에 임했다"라며 "(이번에는) 꼭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것을 자신 있게 말씀 드린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동영상 바로가기).

문 전 대표는 6일 오후 진성준 전 의원이 주도해 운영하고 있는 강서목민관학교를 방문해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의 가능성, 기대가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솔직히 우리가 잘 해서 그렇게 된 것은 아니고, 정말로 이제는 세상이 달라져야겠다고 바라마지 않는 국민들의 간절함이 (정권교체의)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라며 "그 국민들의 간절함 덕분에 지난 총선에서 지역구도가 허물어졌고, 이제 우리 당이 제주 권역에서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는 새누리당보다 훨씬 더 전국정당이 됐다"라고 강조했다.

당초 이 자리에서 강연을 하기로 했던 문 전 대표는 일정상 강연 진행이 어려워지자 늦게나마 현장을 찾아 진 전 의원 및 참석자들을 만났다.

"대선후보군, 야권이 훨씬 풍부"

이날 문 전 대표는 ▲ 5060세대로의 지지세 확장 ▲ 당의 결속력 강화 ▲ 대선 후보군 풍부 등을 이유로 내년 대선을 낙관했다.

그는 "지난 총선의 고무적 현상은 세대투표 양상이 과거보다 훨씬 유리하게 확장됐다는 점"이라며 "지난 번 대선 때 저는 2040세대에서 2002년 노무현 후보보다 훨씬 많이 이기고도 5060세대에서 훨씬 많이 져 결국 패배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세대투표의 분기점이 40대 후반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지난 총선에서는 그 분기점이 50대 중반으로 확장됐다. 50대에서 우리 당과 새누리당이 얻은 표가 비슷했고 (국민의당 등) 야권 전체에서는 새누리당을 이겼다"면서 "지금은 50대가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스윙보터(swing voter)인데, 50대에서 우리가 우위를 점했다는 것은 다음 대선의 결과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말했다.

당이나 후보군의 '실력'이 상승한 것도 꼽았다. 문 전 대표는 "우리 당이 튼튼해지고, 강해졌고, 혁신했다. 지난 번 대선 때는 솔직히 '후보 따로, 당 따로'였다"면서 "저도 (당내 세력을) 동원하는 역량이 부족했는데, 지금은 당에서 어느 분이 후보가 되든 당이 결합해 (당내 세력이) 총동원되는 체제가 됐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후보군도 우리 당이 (새누리당에 비해) 풍부하고 앞서가고 있다. 이것도 사상 처음인 일"이라며 "항상 여권 후보가 대세고 우리 당은 지리멸렬하다가 대선 임박해서 시민사회와 연대해 겨우 맞서는 상황이었는데, 지금은 야권 후보가 훨씬 풍부하고 대선을 이끌어가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 '현안 메시지'를 적극 밝히고 있는 중이다.

지난 6일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와 관련해서는 "경영진과 대주주의 방만한 경영과 도덕적 해이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사태의 수습 책임을 기업 측에만 미루는 것은 정부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7일에는 정부에 임금체불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그는 "추석을 앞둔 지금, 임금체불 신고 근로자가 22만 명, 체불액이 1조 원이다. 이미 사상 최대이고 일본의 30배다"라며 "조선·해운산업의 구조조정과 물류대란으로 임금체불액이 더 크게 늘어날 전망인데, 더불어 행복한 추석을 위해 정부의 비상한 대책을 주문하다"고 지적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대선#진성준
댓글39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선악의 저편을 바라봅니다. extremes88@ohmynews.com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