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답사 일번지 전남 강진을 찾았다. 때마침 강진청자축제가 열리고 있다. 여름향기가 가득한 강진에서 고려청자 천년의 신비로움을 느껴보자.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한데 어우러졌다. 청자박물관과 행사장 이곳저곳을 구경하다 보면 저절로 힐링이 된다.
행사장 가는 길은 목리교차로에서 강진 마량으로 이어지는 국도 23호선을 따라간다. 강진만의 개펄은 땡볕에 온몸을 드러내놓고 있다. 칠량 봉황 옹기마을 부근을 지났다. 이제 조금 있으면 강진 대구면 청자박물관이다.
아름다운 비취빛 청자가 시선 붙들어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청자박물관이다. 눈길 닿는 곳마다 아름다운 비취빛 청자가 시선을 붙든다.
이어 강진청자축제 행사장 일대를 돌아봤다. 조롱박 터널에 이어 하늘을 수놓은 색동우산이 멋지다. 다양한 전시장 등 볼거리도 많다. 청자전시장에는 여러 업체가 참여해 그 어느 때보다 출품작이 풍성하다. 실용적인 청자 그릇과 황금으로 만든 술잔과 찻잔 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향토음식관이다. 음식도 합리적인 가격에 먹을 만하다. 돈가스와 소머리국밥이 인기다.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행사장 구경은 또 다시 이어진다.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시원한 물줄기가 솟구칠 때 마다 아이들은 환호성을 내지르며 즐거워한다. 기자의 마음 역시 그들과 함께하고 있다.
들꽃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강진청림회의 분재와 화초도 볼거리다. 다양한 식물들을 참 정성스럽게 잘도 키웠다.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관광객들에게 인기 많은 '강진청자축제'는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7일까지 9일간 열렸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다음 블로그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