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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일 보령시장이 대천여중 부지를 포함하지 않는 안으로 도로공사를 하겠다는 답변을 학교 측에 전달했다. 학교 측과 보령시, 보령시의회 간계자들이 이에 대한 확인서에 서명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이 대천여중 부지를 포함하지 않는 안으로 도로공사를 하겠다는 답변을 학교 측에 전달했다. 학교 측과 보령시, 보령시의회 간계자들이 이에 대한 확인서에 서명했다.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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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시가 대천여중 운동장 일부를 관통하는 도로 개설 사업 계획을 변경하기로 했다.

'학생 생명 위협하는 대천 1터널 공사 철회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아래 비상대책위)는 8일 오후 "김동일 시장이 대천여중 부지를 포함하지 않는 안으로 도로공사를 진행하겠다는 답변을 학교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비대위 측은 "조대상 대천여중 교장과 한동인 보령시의회의원, 노경호 보령시 도시과장이 이 같은 시장의 의견을 확인하는 서류에 공동 서명했다"고 덧붙였다. <관련 기사:학교 운동장으로 4차선 도로를? 화난 '대천여중'>

보령시가 대천여중 구성원들과 시민들의 반대여론을 의식해 한발 물러선 것이다.

앞서 대천여중 구성원들은 보령시가 대천동과 죽정동을 연결하는 왕복 4차선 도로개설안에 학교 정문과 운동장 일부를 도로부지로 포함시키자, 교통사고 위험과 교육환경 훼손을 이유로 반대 뜻을 밝혔다.

하지만 보령시는 다른 노선 안의 경우 주택 밀집지역을 통과해 사업비가 많이 들거나(2안), 산림 훼손이 많다(3안)며 대천여중을 통과하는 안을 최종 선택했다. 대천여중 구성원들은 지난 5월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사업 철회를 요구해왔다.

비상대책위는 보령시장의 노선 변경 약속에 따라 이날 오후 5시 동대동 원형광장에서 갖
기로 한 '보령시민 총궐기대회'를 교내 운동에서 보고대회로 대체했다.

하지만 비상대책위는 변경노선 안이 어떻게 결정될지 여전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비상대책위 관계자는 "보령시장이 학교 안을 지나지 않게 한다고 약속했지만, 학교 바로 앞으로 도로를 낼 경우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를 할 수 있는 노선 안이 마련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는 '죽정동 구도심(재래시장) 접근성 개선 통한 활성화', '죽정사거리 교통체증 해소' 등을 이유로 죽정동-대천동 간 왕복 4차선 도로(약 610m)를 계획 중이다. 93억 원의 공사비가 투여되며 왕복 4차선(폭 12m)으로 현재 실시설계 중이다.


#대천여중#보령시장#죽정동#대천동#터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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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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