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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저임금현실화 경남운동본부는 30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악임금을 넘어 생계임금으로. 2017년 적용 최저임금으로 시급 1만원, 월급 209만원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최저임금현실화 경남운동본부는 30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악임금을 넘어 생계임금으로. 2017년 적용 최저임금으로 시급 1만원, 월급 209만원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 윤성효

"최악임금을 넘어 생계임금으로, 2017년 적용 최저임금으로 시급 1만원-월급 209만원을 요구한다."

경남진보연합, 경남여성단체연합, 경남민주행동, 경남고용복지센터, 경남청년희망센터, 경남청년유니온 등 단체로 구성된 '최저임금 현실화 경남운동본부'가 최저임금 인상을 촉구했다.

경남운동본부는 30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에 적용할 최저임금으로 시급 1만원을 요구했다. 이정희 경남민주행동 위원장과 손정훈 경남청년유니온 대표 등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경남운동본부는 "최저임금제도의 목적인 '인간다운 생활 보장'과 우리 사회 양극화의 핵심인 소득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위해 최저임금 요구안 발표와 함께 최저임금 1만원 쟁취를 위하여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이들은 "핵심 문제는 노동자의 생계다. 우리 사회의 최저임금은 인간다운 삶의 보장은커녕, 최소한의 생계보장마저 책임지지 못하는 '최악임금'으로 전락한 지 오래"라 했다.

이어 "재벌 곳간에 1000조에 가까운 사내유보금이 쌓이는 와중에, 저임금 노동자와 그 가족의 생계는 위태로운 줄타기를 계속해 왔다"며 "현행 최저임금액인 시급 6030원은 2014년 기준으로 봐도 미혼단신 노동자 생계비의 81% 수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경남운동본부는 "경제위기 지속을 선택할 것인가, 최저임금 1만 원을 선택할 것인가"라며 "최저임금 1만 원을 노동자와 서민을 살리는 경제위기 해법으로 제시한다. 최저임금은 우리 사회의 핵심 문제 중 하나인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는 유력한 정책수단이며, 이미 검증된 경제위기 극복책 중 하나다"고 했다.

이어 "양극화의 핵심은 기업과 가계소득 간의 양극화이며, 가계소득의 거의 전부를 차지하는 것은 임금소득"이라며 "박근혜 정부가 최저임금 대폭 인상의 긍정적 효과를 억지로 숨긴 채, 저임금 노동정책의 첨병으로 최저임금제도를 악용하려 든다면, 이는 온 국민과 국제 사회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 덧붙였다.

경남운동본부는 "최저임금 시급 1만원-월급 209만원 쟁취를 위해 실행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모든 정당 단체들은 민주노총의 최저임금 1만원 요구 800만 서명운동에도 함께할 것이며, 6월 집중투쟁에도 함께할 것"이라 밝혔다.


#최저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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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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