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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교수 강연 기청아는 봄 학기를 맞아 과학과 경제를 주제로 한 공개강좌를 열었다. 이정우 교수는 '청년의 신음 위에 선 한국 경제, 생명을 살리는 경제 희망'을 주제로 강연했다.
▲ 이정우 교수 강연 기청아는 봄 학기를 맞아 과학과 경제를 주제로 한 공개강좌를 열었다. 이정우 교수는 '청년의 신음 위에 선 한국 경제, 생명을 살리는 경제 희망'을 주제로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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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언론은 복지 예산이 줄줄 샌다고 말하는데, 말도 안 되는 얘기입니다. 오히려 토건 산업 예산이 줄줄 샙니다. 복지 재정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러니까 송파 세 모녀 자살 같은 안타까운 사건도 생기는 겁니다. 이런 나라에서는 청년들이 아이를 낳기도 키우기도 힘듭니다."

기독청년아카데미(기청아·오세택 원장) 강좌에서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전 참여정부 청와대 정책실장)가 청년들 70여 명 앞에서 던진 말이다.

기청아는 봄 학기를 맞아 과학과 경제를 주제로 한 공개강좌를 열었다. 이정우 교수와 장회익 전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전 녹색대학 총장)가 지난 22일 고려대 강의실에서 강연했다. 공개강좌는 기청아, 고려대 기독인연합, JOY서울북지부, 서울YMCA, 성서한국, <복음과 상황>, 한국기독학생총연맹(KSCF)이 함께 주최했다.

이정우 교수는 '청년의 신음 위에 선 한국 경제, 생명을 살리는 경제 희망'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교수는 박정희 정권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한국이 어떻게 토건 산업 중심 국가, 복지 기피 국가가 되었는지 설명했다.

"박정희 정권은 일본을 따라서 국가 주도의 관치 경제 모델을 들여왔습니다. 박정희 정권은 토건 산업을 중심으로 개발을 추진했고, 중공업을 우선하고, 대기업에 힘을 실어 주고, 분배와 복지는 무시했습니다."

토건 산업 개발의 결과로 땅값이 지나치게 많이 높아졌고, 부동산 투기 바람이 불었다.

지금도 한국 경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땅값은 여전히 높고, 서민들의 주거 문제는 불안정하고, 청년들은 높은 등록금과 취업난에 신음하고 있다. 이 교수는 이를 타파하기 위해 정치 개혁이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청년들에게 정치에 대한 관심을 놓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장회익 교수 강연 장회익 교수는 기청아 공개강좌에서 '현대 과학이 던지는 세계관 전환'을 주제로 강의했다.
▲ 장회익 교수 강연 장회익 교수는 기청아 공개강좌에서 '현대 과학이 던지는 세계관 전환'을 주제로 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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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회익 교수는 '현대 과학이 던지는 세계관 전환'을 주제로 강의했다. 장 교수는 고전역학부터 상대성이론으로 전환이 이뤄진 과정을 설명하면서 물질 현상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졌다고 했다. 물질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더불어 생명에 대해서도 새롭게 접근하게 됐다. 장 교수는 개체 생명을 뛰어넘는 '온생명'을 얘기했다.

"온생명은 생명의 자족적 단위입니다. 그 자체로 생명이 됩니다. 그런데 '낱생명'은 밖으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생명으로 존재합니다."

개인에서 인류 공동체로, 더 나아가 온생명의 삶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장 교수는 강조했다.

24일에는 '대화: 희망을 일구는 사람들'을 주제로 박종운 법무법인 소명 변호사(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상임위원), 김종희 <뉴스앤조이> 대표, 최철호 공동체지도력훈련원 원장(한국공동체교회협의회 공동대표)가 대담을 진행한다. 장소는 성균관대 학생회관 3층 학생행사장이다.

봄 학기 강좌는 '누가복음을 읽는 네 가지 시선(오세택 두레교회 목사)' 강의를 시작으로 3월 28일 문을 연다. '예수의 비유와 인문학(김성민 도서출판 짓다 대표)', '리부팅 바울: 권리 없는 자들의 신학을 위하여(김진호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연구실장)', '하나님나라를 증언하는 마을공동체 운동', '신구약성서의 맥(최철호 원장)' 등 다양한 강의와 임진각 평화누리 일대를 순례하는 '평화와 화해의 순례'도 진행한다.

문의: 02-764-4116, cafe.daum.net/lordyear(기독청년아카데미)

기청아 봄 학기 강좌 기청아 봄 학기에는 '마을공동체 운동', '예수의 비유와 인문학' 등 다양한 강의와 '평화와 화해의 순례'를 진행한다.
▲ 기청아 봄 학기 강좌 기청아 봄 학기에는 '마을공동체 운동', '예수의 비유와 인문학' 등 다양한 강의와 '평화와 화해의 순례'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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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장회익#한국경제#현대과학#기독청년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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