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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이에리사(사진 가운데) 의원이 27일 오후 대전 문화동 BMK웨딩에서 4.13총선 대전 중구 출마를 선언했다.
새누리당 이에리사(사진 가운데) 의원이 27일 오후 대전 문화동 BMK웨딩에서 4.13총선 대전 중구 출마를 선언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강창희(대전 중구)전 국회의장이 4.13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그 뒤를 이어 새누리당 공천을 받으려는 후보들의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이에리사 의원과 이은권 전 중구청장이 같은 날 출마선언과 개소식을 열어 '세과시'에 나선 것.

27일 오후 새누리당 비례대표인 이에리사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출마선언'을 했다. 이 의원은 이날 BMK웨딩홀에서 지지자 1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대대적인 출마선언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나경원·정우택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정용기 대전시당위원장, 박성효 전 대전시장, 그리고 체육계 인사인 장미란·김동성 선수, 대전지역 예비후보 등이 참석하여 이 의원의 출마선언을 격려했다.

'대전의 딸 이에리사 발로 뛰겠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운 이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저 이에리사가 중구를 다시 대전의 중심으로, 나아가 대한민국 국가대표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위대한 시작을 하고자 한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중구는 아버지께서 대전부시장을 지내신 곳이자, 형제자매들과 함께 살았던 고향이다, 대흥초등학교에서 탁구를 시작해 세계를 재패하고 지도자, 행정가, 대학교수, 국회의원 그리고 지금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키워준 곳"이라며 "누구보다 강한 중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저 이에리사는 중구의 변화와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고 중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다섯가지의 공약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 충남도청사 활용방안 마련 및 실천 ▲ 사람이 모이는 교육환경 조성 ▲ 세대 간 소통공감하는 중구 건설 ▲ 편리한 교통주차시설 조성 ▲ 안전한 중구 건설 등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구기 종목 세계 챔피언, 최초의 여성 국가대표 코치·감독, 최초의 여성 태릉선수촌장, 최초의 선수출신 아시안게임 선수촌장, 최초의 체육인 여성 국회의원에 이어 이제 대전 최초의 여성 국회의원이자 재선의 국회의원이 되어 대전과 중구를 위해 헌신하고자 한다"며 "중구의 변화와 재도약을 위한 위대한 시작을 저와 함께 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 이은권 예비후보가 27일 오후 대전 중구 유천동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새누리당 이은권 예비후보가 27일 오후 대전 중구 유천동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한편, 이 의원의 출마선언이 있은 지 1시간 뒤, 곧 이어 이 의원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이은권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열렸다. 이 예비후보는 중구청장을 지냈으며, 현재 중구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어서 조직력에 있어서 이 의원에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지난 해 강창희 의원의 후임 지역위원장 공모에서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하며 이 의원을 제치고 위원장에 임명됐다. 또한 현재도 강 의원이 사용하던 사무소를 자신의 선거사무소로 사용하는 등 이 의원과 가장 치열한 경쟁구도를 이루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정용기 대전시당위원장과 정우택 전 최고위원, 이재선 의원, 김신호 전 대전교육감 등 1000여 명의 지지자들이 몰리면서 성황을 이뤘다.

이 자리에서 인사말에 나선 이은권 예비후보는 "우리 중구는 자랑스러운 대전의 역사와 전통문화 그리고 우수한 지리적 여건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지난 25-26년 동안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며 "저 이은권이 살맛나는 중구, 살고 싶은 중구, '청춘 중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전 중구가 다시 한 번 도약의 날개를 펼 수 있도록 다가오는 4월 13일, 저 이은권을 국회로 보내달라"면서 "중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중구에 뼈를 묻을 저 이은권이 반드시 승리해서 중구의 발전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전 중구#4.13총선#이에리사#이은권#강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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