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박근혜 대통령과 참석 어르신들이 15일 은퇴 이후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국의 어르신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전국 어르신들과의 오찬에서 박효천 100세 어르신을 위해 박수치고 있다. 원로 코미디언 송해가 건배사를 통해 100세 어르신을 공경하는 박수를 제안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참석 어르신들이 15일 은퇴 이후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국의 어르신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전국 어르신들과의 오찬에서 박효천 100세 어르신을 위해 박수치고 있다. 원로 코미디언 송해가 건배사를 통해 100세 어르신을 공경하는 박수를 제안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대한노인회 임원진 등에게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현재 국정 역사교과서는 역사과목을 9개월 가르친 상업 전공 교사가 집필진에 포함돼 물의를 빚는 등 계속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특히 교육부와 국사편찬위원회는 이날로 알려졌던 교과서 편찬기준 발표를 또 다시 미뤘다. 정부의 국정화 강행 때부터 우려됐던 '깜깜이 편찬'이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든든한 대한민국, 건강한 100세 시대"라는 주제로 열린 '전국 어르신과의 오찬' 자리에서 "저는 우리나라가 더 크게 도약하기 위해서라도 어르신들이 이루신 위대한 역사를 우리 후손들에게 올바르게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세계가 하나로 글로벌화 됐고 문화와 경제의 벽이 허물어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라면서 "각국의 젊은이들이 갖고 있는 가치관과 역사관이 그 나라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후손들이 올바른 가치관과 국가관을 가질 수 있도록 어르신께서 지혜와 힘을 보태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미국 순방에 앞서 "확고한 역사관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문화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을 수 있다"고 했던 주장을 재차 반복한 것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국정 역사교과서를 '비정상의 정상화'라고도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그동안 비정상의 정상화를 기치로 많은 일들을 해왔고 우리나라의 병들고 아픈 부분을 고치기 위해서 노력을 해왔는데, 이 올바른 역사관을 가르치는 것 역시 역사교육의 정상화라고 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오찬에 참석한 이심 대한노인회 회장은 박 대통령보다 먼저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시며 역사교육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애쓰시는 대통령님을 직접 나서서 도와드리지 못해 안타깝다"라면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시는 대통령님 곁에 언제나 머무르고, 국가 시책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있다는 것을 재삼 말씀드립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이 회장을 비롯한 대한노인회 임원진과 지회장, 자원봉사·기부 등 나눔실천 어르신,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 등 총 182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13년, 2014년 9월 '노인의 날'을 기념해 어르신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한 바 있다.


○ 편집ㅣ손병관 기자



#박근혜#역사교과서 국정화#대한노인회
댓글9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