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제조부문공동투쟁본부(아래 제조공투본)가 9일 성명을 내고 "꼼수 노동개혁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6일 정부는 언론을 통해 노사정위에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등 2대 지침(가이드라인) 논의를 공식 요청할 예정이라 밝혔다. '능력 중심의 인력운용 방안'이라는 핸드북을 기업 등에 배포할 계획도 전했다. 이에 앞서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월 중 2대 지침을 확정·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제조공투본, 오는 12월 16일 파업 예고
이에 제조공투본은 이날 성명을 통해 2대 지침과 관련 "취업규칙을 회사 마음대로 바꿔 임금체계를 흔들고 노동자들의 임금을 깎겠다는 것이며, 쉽게 해고하겠다는 일반해고 도입"이라 규정했다.
또한 새누리당의 5대 노동개혁 입법이 "여론에 밀려 국회통과가 난망해지는 상황에, 지침으로 연내에 마무리 하겠다는 '꼼수'"라 주장했다.
동시에 제조공투본은 2대 지침 저지를 위해 국회압박투쟁 및 공청회 저지 등 반대 투쟁을 예고하며 "오는 12월 16일 자동차, 조선, 철강 업종을 주력으로 하루 파업할 것"이라 밝혔다.
이후에는 12월 말을 국회에서 5대 노동개혁 입법을 강행처리하는 시점이라 판단하고 "실질적인 총파업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다해, 대규모 3차 전국제조노동자대회를 개최해 노동개악을 넘는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조공투본은 지난 3월 11일 출범을 선언하며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강행처리할 경우 '제2의 노개투'에 직면할 것"이라 경고한 바 있다. 지금까지 2차례에 걸쳐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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