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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4일 아침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1인시위를 벌였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4일 아침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1인시위를 벌였다. ⓒ 경남도교육청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다양성 속에 교사의 진정한 역할이 있습니다. 인정도서, 장학자료 등을 개발하여 창의적인 역사교육을 하겠습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이 같은 내용의 손팻말을 들고 4일 오전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며 1인시위를 벌였다. 박 교육감은 이날 하루 연가를 내서 세종시로 가서, 오전 9시부터 1인시위를 벌였다.

박종훈 교육감은 정부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를 하자 "국정화 확정 고시는 비극적 역사의 또 다른 시작이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박 교육감은 "역사는 지나간 시대에 대한 사실의 기록이면서 그 기록에 대한 해석이다, 그러므로 사실의 실증과 올바른 해석은 역사의 생명이며, 역사를 배우는 당위다, 과거를 통해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것이 역사 교육의 목적이지만, 밝은 미래를 위해 사실의 왜곡을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며 "자랑스러운 것은 자부심과 의지로 부추겨야 하고, 잘못은 반성의 토대 위에 새로운 다짐을 쌓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은 "국가적 위기는 국정화 정책을 철회하고 역사학계의 활발한 토의 위에 국민적 공감대의 확산으로만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가 강경한 태도를 끝까지 고수한다면 경남교육청은 올바른 역사 교육을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다른 시·도교육청과 함께 선택 교과를 개설하고 인정도서를 공동 개발해 교사들이 바른 역사 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역사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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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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