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대전지역 노동단체 및 통일단체가 28일 부터 31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에 참여하는 대전지역 대표들을 환송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대전지역 노동단체 및 통일단체가 28일 부터 31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에 참여하는 대전지역 대표들을 환송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28일 부터 31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에 대전지역 대표로 참가하는 이성휘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통일위원장.
28일 부터 31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에 대전지역 대표로 참가하는 이성휘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통일위원장. ⓒ 오마이뉴스 장재완

"참으로 즐겁고, 기분 좋은 날입니다. 이런 날이 다시 찾아오다니요."

27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은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와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대전본부, (사)우리겨레하나되기대전충남운동본부가 마련한 이날 기자회견은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환영'을 위한 자리다.

남과 북 노동자대표들은 오는 29일과 30일 평양에서 두 차례의 노동자축구 경기를 갖는다. 남측에서는 한국노총 1팀과 민주노총 1팀이 각각 참여하여 북측 조선직업총동맹팀과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대전에서도 이번 축구경기에 제일사료지회 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또한 이성휘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통일위원장이 방문단으로서 참여한다. 이에 대전지역 노동계와 통일단체 등이 노동자통일축구대회 성사를 '환영'하고, 선수로서 방북하는 노동자들을 '환송'하기 위해 이날 기자회견을 마련한 것.

이날 환영발언에 나선 김용우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대전본부 상임대표는 "이렇게 좋은 날이 오다니 정말 기쁘다"며 "통일은 만남에서부터 시작된다, 이제 노동자들이 만났으니 더 많은 남과 북 사람들이 만나 평화통일의 길을 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영복 (사)우리겨레하나되기대전충남운동본부 공동대표는 "너무나도 감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비록 축구를 통해 만나게 되었지만, 남과 북 국민들의 통일의 의지를 뜨겁게 확인하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기자회견문을 통해서도 "지난 1999년과 2007년 남북 노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통일축구를 연 지 8년 만에 다시 남북 노동자들이 통일축구대회를 열게 됐다"며 "우리는 평화를 위한 남북노동자들의 이 한 걸음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의 만남은 분단 이후 70여 년 동안 줄기차게 이어져온 통일의 염원을 위한 시작"이라며 "만남이 화해요, 만남이 평화요, 만남이 통일이 될 것이라고 우리는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평화와 통일 앞에 사상과 이념의 차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광복 70주년, 분단 70년, 6.15공동선언 발표 15년을 맞이하는 2015년, 남북의 노동자는 사상과 이념, 정견과 신앙의 차이를 초월하여 평화와 통일을 위하여 함께 한걸음을 내딛었다"며 "노동자들의 뒤를 이어 지속적인 남북간의 교류가 이어질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박근혜 정부를 향해 '전면적인 민간교류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통일축구#남북노동자통일축구#만남이 통일#민주노총대전본부#통일축구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