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2015계룡 군 문화축제'와 '지상 군 페스티벌'이 개막했다. 주말을 맞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으로 주행사장인 계룡대 비상활주로를 가득 메웠다.
이번 축제는 군 문화를 주제로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비상활주로, 엄사사거리, 새터산, 종합운동장 등의 행사장에서 7개 분야 35종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은 턱없이 부족해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특히, 한낮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 거의 없다 보니 그늘이 있는 곳을 찾아 헤매는 관람객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행사 덕분에 인근 상가 활기 찾아... "관객 편의시설도 관심 가져야"
관람객들은 전시용 텐트 옆이나 보도사진전이 열리는 전시대 아래로 들어가 햇빛을 피했다. 또한 관람객들이 그늘의 위치에 따라 자리를 이동하는 진풍경도 연출했다.
서울에서 가족과 왔다는 A씨는 " 체험공간과 전시공간만큼 중요한 관람객의 편의시설이다. 편의시설 부족으로 그늘막 하나 없는 땡볕에서 힘들게 쉬고 간다" 며 "관객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확보에도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한편, 계룡시 출범 이후 처음으로 '계룡 군 문화축제'에서 시내 중심부인 엄사 사거리 부근에 차량을 통제하고 만든 공연장과 체험부스도 시민들과 관람객들이 대거 몰려 성황을 이루었다. 덩달아 인근 상가들도 모처럼 활기를 찾아 행사에 대해서 대체로 '잘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공연 도중 안전을 위한 관람객의 적절한 통제 부족과 메인행사장에서 맨 앞자리를 내빈석으로 만들어 한시간여 전부터 기다려온 관람객과 마찰을 일으키기도 했다. 맨 앞자리는 시민이나 관람객에게 내어주고, 좌석의 중간 정도에 내빈석을 만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축제 4일차인 10월 5일에는 비상 활주로에서 어린이 군가경연, 위문열차 공연이 펼쳐졌다. 6일 마지막날에는 폐막식전 공연, 폐막식, 폐막식후 공연 등의 공연이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덧붙이는 글 | 논산포커스(www.nsf.kr)에도 함께 게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