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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콕 폭탄테러 용의자가 자백했다는 태국 경찰의 발표를 보도한 CNN 갈무리.
 방콕 폭탄테러 용의자가 자백했다는 태국 경찰의 발표를 보도한 CNN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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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경찰은 지난 8월 발생한 방콕 에라완 사원 폭탄 테러의 용의자 1명이 범행 사실을 자백했으며 이와 관련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발표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은 25일(아래 현지 시각) 태국 경찰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 8월 체포된 방콕 폭탄테러 용의자가 문제의 '노란 셔츠의 남성'과 동일임을 자백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8월 17일 태국 방콕 중심부의 에라완 사원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로 외국인을 포함해 20명이 사망하고 130여 명이 다쳤다. 태국 경찰은 지금까지 폭발물을 소지한 혐의로 외국인 2명을 체포했으며 인접한 말레이시아에서도 이 사건에 연루된 8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태국 경찰 프라웃 대변인은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8월 29일 방콕 교외에서 체포한 이 남성에게 당시 폐쇄회로(CC) TV 영상을 보이며 추궁한 결과, 범행 사실을 인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어 이 남성이 사건 직후 용의자로 지목된 '노란 셔츠의 남성'과 동일인이며 그간 수집한 DNA와 영상 증거 등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가 체포됐던 거주지에서 다량의 폭탄 제조 재료와 위조된 터키 여권 수백 개가 발견된 바 있다.

이 용의자는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출신으로 10년 전부터는 터키에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붙잡혔을 당시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으며, 그의 변호인도 "용의 사실이 조작됐다"고 주장했었다.

태국 경찰은 테러에 중국에서 억압받는 소수 민족인 위구르족과 터키인 등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사건 전모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방콕#폭탄테러#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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