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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 세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 (전국 180번)가 최종 완치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메르스 음압 격리 병실 모습. |
ⓒ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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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세 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인 50대 남성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 메르스 대책본부는 3일 "부산 세 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전국 180번)가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의 메르스 PCR 검사결과 음성판정을 받아 최종 완치된 것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을 포함해 지금까지 부산에서는 3명의 메르스 감염이 확인됐다. 이들 중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첫 번째 확진 환자는 지난달 14일 격리 치료 도중 사망했다. 나머지 환자 2명은 모두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번에 완치 판정을 받은 남성은 지역 내 병원 감염의 첫 사례라는 점에서 우려를 키웠다. 이 환자는 대전 대청병원을 다녀온 후 메르스에 감염된 두 번째 확진 환자(143번)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머물렀던 좋은강안병원에 함께 입원해있던 상태였다.
세 번째 확진 환자는 두 번째 확진 환자가 양성 판정을 받은 직후 병원 격리 조치를 받아오다 지난달 24일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세 번째 확진 환자의 경우 미열 외에는 별다른 증세가 없었고, 건강 상태도 비교적 양호해 비교적 쉽게 완치 판정을 받을 수 있었다.
앞서 지난달 29일 실시한 메르스 PCR 재검사에서도 이 남성은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지난 2일과 3일 실시한 추가 검사에서도 두 차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거듭 음성 결과가 나오자 환자를 치료하던 부산대병원 의료진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메르스 대응 지침에 따라 그를 완치 판정했다.
세 번째 확진자는 메르스는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다른 질환 치료를 위해 퇴원은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부산은 확진환자 없이 33명의 격리대상자만 남았다.
부산시는 이들에 대해서도 별다른 이상이 없는 한 오는 8일까지 점차 격리를 해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