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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6·15공동선언이 발표된 지 꼭 15년이다. … 민족 공동의 행사를 반드시 성사시키기 위한 노력과 동시에, 시대가 요청하는 6·15공동선언 실천 운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하자. 그 길에 우리 민족 모두가 꿈꾸는 평화와 번영의 새 세상이 있다."

6·15공동선언 15년을 맞아 통일운동단체들이 오는 8월 15일까지를 '공동운동 기간'으로 정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광복 70돌, 6·15공동선언발표 15돌 민족공동행사 경남준비위원회'는 15일 성명을 발표했고, 6·15공동선언 실현 진주시민운동본부는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남준비위는 "6월15일부터 8월15일까지 공동운동 기간 동안, 광복과 6·15공동선언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모두가 제2의 6·15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한 길에 함께 나서자"고 호소했다.

경남준비위는 "말로는 '통일대박'을 외치면서, 군사적 경제적 압박을 통한 소위 '흡수통일론'을 공공연히 주장하는 것도 위기의 큰 원인이다"라며 "흡수통일론이야말로 6·15공동선언 자체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평화가 아닌 대결과 전쟁을 선택하겠다는 것이다, 나아가 6.15공동선언 이행을 촉구하는 수많은 평화세력에게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작금의 사태는 6.15공동선언이 밝힌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를 수호하고, 민족의 자주와 평화, 대단결을 위한 굽힘없는 실천과 투쟁을 요구하고 있다"며 "'6·15~8·15 공동운동 기간'을 힘있게 선포하며 광복 70돌 민족공동행사의 성사를 위해 나아가 민족의 자주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6·15공동선언은 민족통일의 이정표다. 모든 사상과 정견을 떠나, 6·15공동선언을 부정하고 폄훼하려는 행위는 곧 통일을 방해하는 엄중한 행위"라며 "5.24 조치를 비롯한 남북의 만남과 화해를 방해하고 반목과 대결을 부추기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 견결히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진주6·15본부 '생화학무기 실험 영구 중단' 촉구

6·15공동선언실천 진주시민운동본부(아래 진주6·15본부)는 이날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5공동선언 이행'을 촉구했다. 이들은 "우리는 무겁고 착잡한 심경으로 615공동선언 15주년을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수년 간 남북관계는 6·15공동선언 이행은커녕 최소한의 대화와 접촉마저 중단된 채 날선 공방과 대결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라며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은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주어진 역사적인 과제"라고 밝혔다.

진주6.15본부는 "6·15민족공동행사가 박근혜 정부의 적대적 태도와 부당한 간섭으로 무산되어 분산개최 되었지만 우리는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광복 70주년이 되는 올해 8·15에는 반드시 민족공동행사를 성사시켜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조국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미국의 사드 배치와 일본의 한반도 군사행동을 반대하며 주한미군의 탄저균을 비롯한 생화학무기 실험을 영구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6·15공동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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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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