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인 5일 부산 곳곳에서 묵은 액을 씻고 한해의 소망을 기원하는 달집태우기가 열렸다. 부산 북구에서도 대천천과 화명생태공원 두 곳에서 달집태우기 축제가 진행되었다.
화명동 화명1호교(화명다리) 근처 대천천가에는 며칠 전부터 약 15m 높이의 달집이 세워졌다. 아들과 함께 저녁 6시 2분(달이 뜨는 시각)에 달집 점화를 보기 위해 현장을 찿았다. 달집 주변으로 수백 명의 지역민이 있었다. 화명다리 위쪽에도 빼곡히 사람들로 가득했다. 천여 명은 되어 보였다. 올해도 화명 청년회가 주관이 되어 축제가 이루어졌다.
지역주민 천여 명과 김도읍 의원, 황재관 북구청장, 이종진 부산시의원, 북구의원들이 참가했다. 간단한 월령제를 올리고 달집을 향하여 불덩이로 불을 붙였다. 지역민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면서 환호하였다.
구름이 낀 날씨에 둥근 보름달은 볼 수 없었다. 구름 뒤 희뿌연 달만 볼 수 있었다.
덧붙이는 글 | 생업에 바빠 정월 대보름 달집 태우기 축제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날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보면서 새해 소망을 빌고 액운을 날려보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