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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은 25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청와대 직원 조회에 참석, 행사장에 입장하며 직원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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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전체 직원 조회에 참석했다. 이날 취임 2주년을 맞은 박 대통령은 "청와대의 막중한 업무를 충실하게 수행해 온 여러분에게 격려를 보낸다"라며 집권 3년 차에 걸맞는 심기일전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우리에게는 새로운 각오로 경제혁신을 이뤄내고, 통일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막중한 과제가 부여돼 있다"라며 "개인적인 영달을 떠나서 사명감과 충정심을 가지고 이런 일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청와대 자체가 국정운영을 위한 TF(태스크포스)라는 마음으로 혼연일체가 돼서 함께 일해 주기 바란다"라며 "과거의 관행에 안주하지 말고 한 사람의 실수나 일탈행위가 전체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고 기강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유념해 주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생을 살면서 다양한 일들을 할 수 있겠지만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는 자리에서 일하는 것은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 특별한 기회"라며 "우리가 노력한 만큼 국민의 삶이 바뀌고, 우리가 하고 있는 일 하나하나가 대한민국 역사를 만드는 일이라는 그런 충정심으로 큰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취임 후 첫 직원 조회 참석... 직원들, 롤링페이퍼 전달박 대통령이 청와대 직원 조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조회에는 청와대 비서실·특별보좌관실 및 국가안보실까지 전 직원이 참석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청와대 직원 조회에 직접 참석한 것은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집권 3년차를 맞아 심기일전해 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는 항상 일이 많이 쌓여 있어서 여러분들이 편히 쉬지 못하는 것 잘 알고 있다"라며 "엊그제 설 연휴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일한 분들도 많다고 알고 있는데 휴일 없이 밤낮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여러분의 노력이 후세에 큰 기반으로 남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이 당부의 말을 마치자 직원 대표 2명이 청와대 직원들이 응원의 글을 담아 직접 작성한 롤링페이퍼를 선물로 전달했다. 또 박 대통령은 청와대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박 대통령은 직원들에게 "이거 여러분들이 모두 쓰신 건가요? 잘 보겠다. 다 읽으려면 밤을 새워야 할 것 같네요"라고 말했다.
한편, 김기춘 비서실장의 후임 인선이 미뤄지면서 이날 취임 2주년 직원 조회는 비서실장 없이 진행됐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비서실장 인선 관련 상황은) 어제와 변함이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