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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힌드라 회장 "'굴뚝 농성' 때문에 티볼리 판매가…"기업노조위원장 "아니요, 일부분입니다"
ⓒ 강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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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티볼리' 신차 발표회에 참석한 쌍용자동차 대주주 마힌드라(마힌드라&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

마힌드라 회장은 '해고노동자들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오마이TV> 기자의 질문에 당황한 듯 머뭇거렸다.

[기자] "이번에 해고노동자들을 만날 계획이 있으신가요?

[아난드 마힌드라 / 마힌드라&마힌드라 그룹 회장] "..."

[쌍용차 관계자] "죄송합니다, 이따가 Q&A 세션이 있어서 지금은 안 할 거거든요? 죄송합니다."

답변을 하지 않고 자리에 앉은 마힌드라 회장은 옆자리의 김규한 쌍용차 기업노조위원장에게 '굴뚝농성'이 신차 판매에 미칠 영향에 대해 물었다.

[아난드 마힌드라 / 마힌드라&마힌드라 그룹 회장] "지금 굴뚝농성 때문에 젊은층들이 이 차를 사는 것에 대해서 영향을 받지 않을까요?"

[김규한 쌍용차노조 위원장] "아니요, 일부분은 (영향이) 있는데 뭐...차가 품질이 좋으면 사는 거죠."

[아난드 마힌드라 / 마힌드라&마힌드라 그룹 회장] "오케이."

마힌드라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당장의 해고자 복직보다 '부의 창출'이 먼저라는 뜻을 밝혔다.

"제가 만약에 압력을 받아서 짧은 고민 끝에 결정을 내리게 된다면 그것은 5천 명에 가까운 일자리 위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와 이익을) 나누려면 우선 부를 창출해야 합니다. 티볼리가 선전하고 쌍용차가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시간에 따라 필요에 따라서 인력을 충원할 것입니다). 그 인력은 2009년에 일자리를 상실하신 분들 중에서 충원될 것입니다."

이에 앞서 쌍용차 해고노동자와 시민단체들은 신차 발표회장 입구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26명의 해고노동자와 가족들의 신발을 놓고 조속한 복직을 요구했다.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이 문제에 대한 핵심 키는 대주주인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의 답이 중요하다... 그래서 이번 신차 출시와 더불어서 그동안 풀리지 않고 반목하고 있던 이 쌍용차 해고자 문제, 갈등의 문제들이 해결되기를 간곡히 호소한다."

티볼리 무료 광고모델을 제의하며 해고노동자들을 응원했던 가수 이효리씨도 마힌드라 회장에게 해고노동자 복직을 염원하는 영문 트윗을 보냈다.

마힌드라 회장은 굴뚝 농성의 티볼리 판매 영향 여부에 촉각을 세웠을 뿐 해고노동자들의 복직 요구에는 부의 창출이 먼저라는 입장을 보였다.


#티볼리#마힌드라 회장#쌍용차#해고노동자#복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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