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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완구, '야당 의원 비하 쪽지' 공식사과 10일 국회에서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원내대표를 만난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방위 소속 자당 의원들의 '야당 의원 비하 쪽지'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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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의 취임 이후 첫 회동 자리에서 최근 국정감사장에서 있었던 새누리당 의원들의 야당 의원 비하 쪽지 논란에 사과했다.

지난 8일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송영근, 정미경 새누리당 의원이 야당 의원들에 대해 '쟤는 뭐든지 빼닥'이라고 적은 쪽지를 주고받아 논란이 된 지 사흘만이다(관련기사 : "쟤는 뭐든지 빼딱! 이상하게 저기 애들은 다 그래요!").

이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실을 방문해 우 원내대표의 선출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우윤근 원내대표는 "야당 원내대표로 선출됐지만 가야할 길이 너무나 험난해서 선출됐어도 기쁜 마음보다는 '앞으로 힘들겠구나'라는 느낌이 들어 사실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에 이완구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 협상을 하면서 느낌이 아주 좋았다. 세월호라는 아주 힘든 상황 속에서 (우 원내대표가) 균형추 역할을 해서 제가 항상 부끄러웠다"라며 "우 원내대표가 말씀을 해주시면, 국회를 운영하는데 잘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우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중 발생한 '야당 의원 폄훼 쪽지' 논란에 이 원내대표의 조치를 촉구했다. 그는 "모 상임위에서 상대방 의원에 대한 쪽지가 오간 것에 대해 이 원내대표가 조치를 해줘야 한다"라며 "최소한 경고라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야당 원내대표는 역시 야당 원내대표"라며 "국민 여러분과 새정치연합에 정말 죄송하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그는 "그러한 일이 없도록 소속 의원에게 다시 한 번 주의 촉구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당 내부에서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