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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교육청 홍병철 교원인사과장이 29일 오후 2시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교조의 인사비리 의혹 제기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히고 있다
울산시교육청 홍병철 교원인사과장이 29일 오후 2시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교조의 인사비리 의혹 제기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히고 있다 ⓒ 박석철

울산시교육청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아래 전교조) 울산지부의 인사 비리 의혹 제기에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로, 해명하지 않으면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울산시교육청의 납품 및 학교공사 비리뿐만 아니라 인사에서도 비리의혹이 있다며 수사 확대를 촉구했다. (관련 기사: "울산교육청 공사비리에 더해 인사비리도 의심")

홍병철 울산시교육청 교원인사과장은 29일 오후 2시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교조가 주장한 것이 사실이라면 입증 자료를 제시해야 한다"며 "만약 입증 자료가 없다면 이런 내용이 들어간 서명을 각급 학교 교사로부터 받는 서명운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일 이런 요구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법률적인 검토를 거쳐 적법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평소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전교조가 주장한 내용으로 인해 교직사회의 갈등이 조장되고 울산교육의 명예가 실추해 심히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시교육청은 지난 25일 시교육청 교육국장과 강북·강남교육지원청 교육장, 직속기관장을 교체하는 등 초·중등 교장, 교감, 교육전문직원 141명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 울산지부는 지난 27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지역 교육계에는 수년 전부터 교육공무원 인사시 교육청내의 인사팀이 아니라 외부의 압력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의심이 팽배해 있다"며 "당연히 이와 같은 인사비리에는 금품이 오고간다는 것이 정설이며, 이번 검찰수사에는 인사비리에 대한 수사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전교조 울산지부는 인사 발표가 난 다음 날인 26일 성명을 내고 "일부 고위직 인사가 직무에 대한 전문성이나 업무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정실인사의 표본"이라며 "일선학교 교사들은 강북·강남교육청 교육장 인사의 경우 능력보다 특정인과의 인맥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또한 같은 날 참교육학부모회 울산지부도 인사의혹을 제기했다. 참교육학부모회는 최근 학내 폭력문제로 논란이 일어 사퇴를 요구해온 중학교 학교장이 이번 인사에서 다른 학교 학교장으로 전보된 점을 지적했다.


#전교조 울산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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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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