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폭우로 대구 곳곳에 침수와 교통통제가 이어진 가운데 강북지역에서도 팔달교 아래 유턴 구간이 침수돼 운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최근 며칠간 전국적으로 집중 호우가 이어졌다. 대구 또한 갑작스레 찾아든 집중 호우로 금호강이 수위가 상승하면서 팔달교 아래 유턴 구간이 침수되면서 어제부터 교통이 통제됐다. 팔달교 유턴 구역은 비가 그친 지금도 영천댐 방류로 인해 수위가 낮아지지 않아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금호강 수위는 6m 40cm 정도로 5m 이하로 낮아져야 유턴구간의 침수가 복구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위가 낮아지고 침수가 복구되더라도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통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팔달교 유턴구간 외에도 금호강변 자전거 도로 등 주민들이 이용하는 편의 시설도 수면 높이와 도로 높이가 거의 근접해 이용하는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몇해 전 폭우로 물에 잠기는 피해를 당했던 노곡동 앞 노곡교 아래에도 상승된 수위로 교각이 잠겨 있다. 다행히 이번에는 노곡동의 경우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대구는 최근 닷새 동안 연간 강수량 1000ml 20%에 육박하는 189.2ml가 내렸다. 대구에서 보기 드문 늦여름 호우다. 비는 오늘(21일) 그치고 25일경 다시 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