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사무소 앞에서 세월호특별법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마친 세월호 유가족들이 청와대로 이동하려하자 경찰이 이를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유가족인 예지 엄마는 쓰러졌다.
쓰러진 예지 엄마 엄지영씨 눈에서 한방울 눈물이 흘러내렸다. 메고 있던 가방이 목에 걸린 채 경찰에게 사지가 붙들려 바닥에 던져졌다. 몇 분이 지나 구급대원은 실신한 예지엄마의 목을 고정하고 들것에 실었다. 바닥에 던져 진 채 흘러 내린 예지 엄마의 눈물 뒤로 여전히 경찰이 의연한 표정으로 울부짖는 유가족들을 둘러싸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