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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철호 변호사가 7월 2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30 울산 남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범야권 시민후보'로 출마 한다고 선언하고 있다. 그동안 탈당한 송 변호사의 지지 여부를 논의하던 새정치연합이 결국 지지를 결정하고 적극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송철호 변호사가 7월 2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30 울산 남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범야권 시민후보'로 출마 한다고 선언하고 있다. 그동안 탈당한 송 변호사의 지지 여부를 논의하던 새정치연합이 결국 지지를 결정하고 적극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 박석철

7·30 울산 남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참여정부 때 장관급인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을 지낸 송철호 변호사가 새정치민주연합(아래 새정치연합)을 탈당하고 '무소속 범야권 시민후보'로 출마한 가운데 그동안 지지여부를 두고 고심하던 새정치연합 울산시당이 결국 송 변호사 지지를 결정했다.

앞서 송철호 변호사는 조승수 정의당 울산시당위원장이 지난 6월 11일 야권과 민주노총, 시민사회에 "무소속 시민후보를 내자"고 제안한 것을 받아들였고, 통합진보당 울산시당도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7·30 울산 남구을 보선은 새누리당 박맹우 전 시장과 송철호 변호사의 맞대결이 성사된 상태다.

새정치연합 울산시당 "지자체장·지방의회 싹슬이한 새누리 독점 막아야"

새정치연합 울산시당(공동위원장 김재근, 변영태, 심규명)은 지난 10일 울산 남구 신정동 당사에서 집행위원회의를 열고 논의를 한 끝에 송철호 변호사에 대한 지지와 지원을 결정했다.

새정치연합 서봉만 정책실장은 11일 "이날 회의에서 이번 7.30재보궐선거 남구을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당의 대응방침을 결정했다"며 "송철호 변호사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송철호 변호사는 지난 2일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에서 "6·4 지방선거 참패 원인 중 하나는 야권분열이었고, 민주화운동 선배로서 야권이 분열된 데 대해 깊은 반성과 사과를 드린다"며 "새정치연합 당원들이 탈당하는 것을 만류했지만 분열로 치닫는 야권의 통합을 위해 제가 먼저 험한 길로 나서기로 마음 먹은 것"이라고 무소속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에 새정치연합 울산시당은 그동안 탈당한 송 변호사의 지지와 지원 여부를 두고 논의를 계속해 왔다.

새정치연합 울산시당에 따르면 10일 집행위에서 울산 남구을 보선과 관련해 결정한 대응방침은 세 가지다. 우선 울산에서 국회의원, 자치단체, 지방의회 할 것 없이 싹쓸이한 새누리당의 독점체제를 막고 야권의 건강한 견제기능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

또한 새정치연합은 "공직생활 30년을 개인의 입신을 위해 오직 양지의 권력만 쫓아온 새누리당 박맹우 후보에 맞서 지난 30년 동안 민주주의와 울산발전에 기여한 무소속 송철호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한다"고 대응방안을 정했다.

이어 "무소속 송철호 후보의 승리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소속 당원 및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하는 모든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2년 지방선거 때 울산시장에서 맞대결을 펼친 박맹우 전 시장과 송철호 변호사는 12년만에 국회의원 선거에서 다시 맞붙게 됐다.

새누리당 박맹우 예비후보와 송철호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울산남구선관위에서 후보등록을 마치고 11일 오후 6시 30분 남구선관위 4층 회의실에서 열리는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에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울산남구선관위는 "이번 협약식은 후보자들이 선심성 공약이 아닌 구체적이며 검증 가능한 정책과 공약을 제시하자는 취지에서 열리는 것"이라며 "후보자들은 매니페스토 홍보동영상을 시청한 다음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 협약서에 서명한다"고 밝혔다. 


#울산 남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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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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