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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기준 변호사가 6월 17일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남구 을' 7·30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하지만 6월 30일 중앙당의 컷오프에서 탈락했다
 박기준 변호사가 6월 17일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남구 을' 7·30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하지만 6월 30일 중앙당의 컷오프에서 탈락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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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30일 새누리당이 7·30 울산 남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신청자에 대한 심사를 벌인 결과, 박기준 전 부산지검장이 컷오프되고 박맹우 전 울산시장, 김두겸 전 남구처장, 이혜훈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등 3명이 경선 주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내심 전략공천을 기대하던 이혜훈 전 최고위원은 3자 경선에 반발해 1일 울산 남구을 공천을 자진철회했다.

이로써 새누리당의 울산 남구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경선은 박맹우 전 시장과 김두겸 전 구청장 간의 2파전으로 치르게 됐다.

박기준 전 부산지검장 컷오프 후 "박맹우 전 시장 지지" 선언

박기준 전 부산지검장은 컷오프 탈락 후 30일 저녁 늦게 지지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새누리당의 1차 공천심사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특히 박 전 지검장은 "저는 자질과 능력에 비추어 볼 때 국가와 울산 발전을 위해서는 남구 을 새누리당 후보로서는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 적격자라고 생각하고 지지의사를 밝힌다"며 박 전 시장 지지를 천명했다.

박기준 전 부산지검장은 1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공천심사 때 제게 제기된 문제(스폰서 검사 의혹)에 대해 '특검 조사에서 무혐의를 받아 명예를 회복한 점'을 소명했고, 단지 언론 인터뷰에서 막말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했다"며 "공천심사위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고, 또 수긍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컷오프 탈락은 늦은 시기에 선거에 뛰어들었고,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로 인해 여론조사 결과가 낮았기 때문으로 안다"며 "이번 경선에서 박맹우 전 시장을 지지하며 새누리당 당원으로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이혜훈 전 최고위원이 6월 25일 오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7·30 울산 남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컷오프 통과 후 공천을 자진 철회했다
 새누리당 이혜훈 전 최고위원이 6월 25일 오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7·30 울산 남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컷오프 통과 후 공천을 자진 철회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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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혜훈 전 최고위원이 지난 6월 25일 돌연 울산 남구 을 보궐선거에 공천을 신청하면서 그동안 지역에서는 '전략공천이 내락된 것 아닌가'하는 추측이 나왔지만 이 최고위원은 결국 공천을 자진 철회했다.

이혜훈 전 최고위원은 울산 중구에서 국회의원 4선과 노태우 정권 때 내무부 장관을 지낸 고 김태호씨의 며느리로, 2002년 시아버지의 작고로 치른 보궐선거 때 한나라당 공천에 도전했지만 실패한 전력이 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아버지(김태호) 국회의원 3선 선거운동을 도왔고, 첫 정치에 입문한 곳이 울산이다"라며 이번 보궐선거 출마의 배경을 설명했었다.

하지만 지역 시민사회와 야권에서는 김태호 전 장관이 군사 정권의 비호를 받은 데다 울산의 주산인 함월산 개발을 주도하면서 지역 토건족을 탄생시킨 장본인이라는 지적을 내놓으며 '이혜훈 최고가 시아버지 후광을 받아 나오나'는 견해를 보인 바 있다.(관련기사: <이혜훈, 울산 남구을 출마 선언... 시아버지 후광?)


#울산 남구 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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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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