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청소년 특별면 '너아니'에 실렸습니다. [편집자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시가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문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분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주데텐란트의 체코군'이라는 시를 실었다.
문 의원은 해당 글에서 "'오래된 생각이다', '삶과 죽음 모두 자연의 한 조각이 아니겠는가?', '미안해 하지 마라'라는 시구가 노무현 대통령께서 남긴 유서의 문구와 똑같다"면서 "어느 쪽이든 죽음을 앞둔 두 사람의 시공을 추월한 의식의 일치가 놀랍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문 의원은 "이 시의 시인에 대해서는 패트릭이란 이름 외에는 아는 것이 없다"며 "시인에 대해 더 아시는 분이 있으면 글을 올려달라"고 썼다.
그러자 해당 시를 작성했다는 네티즌(czec******)이 자신의 블로그와 카페, 디시인사이드, 일간베스트 저장소 등에 인증과 함께 문 의원을 조롱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작성한 "한심한 대한민국 제1야당 대통령 후보 문재인과 그 지지자들"이란 글에서 "내가 작년에 디시인사이드에 올린 뻘글을... 소름돋네... 이 의미없는 글에 감명을 받고;; 이런 인간이 3%의 차이로 대통령이 될뻔 했다니"라고 비아냥거렸다.
"문 의원 수준이 낮은 게 아니라 누구라도 걸릴 수 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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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의원이 '시 동호회'에서 가져온 것으로 추정되는 원본 게시글. 디시인사이드 등에 작성된 게시글보다 하루 일찍 작성되었다. |
| ⓒ 해당 네티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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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자신이 문재인 의원이 말하는 시 동호회 운영자와 논란의 한 가운데 있는 네티즌의 지인이라 밝힌 한 네티즌(eotj*****)은 '오해하실까봐 논란을 일축하고자 한다'며 일종의 상황정리글을 작성했다. (
현재 문재인 페이스북 사건 상황정리합니다)
그는 "클**협회(해당 시가 작성된 카페)는 정말 순수한 시 동호회인데, 저 카페에서 떡하니 검색설정 되어있는 글을 보고 문재인 의원님이 시 동호회에서 순수하게 올린 글이라고 착각한 듯 하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는 "문재인(의원) 수준 낮다고 욕하시는 분이 있길래, 문재인 의원님이 수준 낮은게 아니라, 누구라도 걸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음을 밝힌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