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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만인클럽 송지하 회원이 <오마이뉴스>와 동행 인터뷰를 마치고 개그우먼 김미화씨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10만인클럽 송지하 회원이 <오마이뉴스>와 동행 인터뷰를 마치고 개그우먼 김미화씨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 이희훈

10만인클럽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아만남'이라는 인터뷰 코너 안내를 봤습니다. 저는 시민기자로 활동하는데요 전문가들의 인터뷰 방식이 궁금하기도 했고, 용인에서 사는 김미화 씨의 근황도 알고 싶어서 인터뷰 참여를 신청했고 '아만남' 첫 번째 테이프를 끊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인터뷰하는 당일 아침, 조금 들떠있었습니다. 새롭고 의미 있는 경험을 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도심을 벗어나 잠시나마 농촌의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일 테니까요. 약속장소인 남부터미널에서 10만인클럽 스텝들을 만났습니다. 사실상 저에게는 첫 번째 '아름다운 만남'이 이루어졌던 셈이죠.

실제로 처음 뵌 김미화씨에게서는 뭔지 모를 온화함이 느껴졌어요. 카페도 김미화 씨의 편안함에 잘 어울렸어요. 실내에서는 은은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손님들은 듬성듬성 커피를 마시고 계셨어요.

저희는 카페 한쪽 구석의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제가 김미화 씨와 가깝게 앉게 된 거에요. 많이 당황했죠. 김병기 기자님은 질문을 하셨고, 김혜승씨는 인터뷰 내용을 받아 적었어요. 순악질 여사님이 말씀을 즐겁게, 때로는 진지하게 잘하셔서 재미있었어요.

카페에서 파는 음식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겠죠? 커피가 다른 커피보다 고소한 느낌이었어요. 직접 재배한 원두로 내린 거라고 하셨던가? 피자도 맛있었어요. 피자가 나왔는데도 안 먹고 계속 인터뷰하니까 김미화 순악질 여사께서 빨리 먹으라고 직접 저희 손에 쥐어 주셨어요.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돌아오기 전에 좌전 정류장 주변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택시 기사님이 추천해주신 닭볶음탕 집에 들어갔는데 거기에서 김미화 누님의 사인을 발견했어요. 자주 오신다고 하더라고요. 피자를 너무 많이 먹어서 닭볶음탕을 다 먹지 못하고 남기고 온 게 지금에서야 후회가 되네요.

집에 돌아와서 씻고 잠깐 잠들었어요. 즐겁기도 했지만, 먼 거리를 다녀왔고 또 인터뷰라는 게 정신적으로 힘든 일이더라고요.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 식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매월 열리는 특강에서 또 뵐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터뷰 당하느라 고생하신 순악질 여사님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네요.



#김미화#호미 카페#아름다운 만남#아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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