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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사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다양한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홍준표 지사는 새누리당 경선기간 동안 휴가를 내고 선거운동에 뛰어들었고, 박완수 후보는 마산 부림시장을 '뉴욕 타임스퀘어'처럼 재개발하겠다고 공약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후보는  '강한 경남을 위한 김경수의 약속펀드'를 출시했고, 정영훈 후보는 거제를 찾아 '생활 임금제' 도입을 제시했다. 통합진보당 강병기 후보는 '공공보건의료 지원단 설립'과 '공공의료지역시민위원회' 설치를 약속했다.

홍준표, 휴가 내 경선 치러...박완수 '마산 부림시장 재개발'

새누리당 경남지사 경선후보인 홍준표 지사와 박완수 후보는 오는 9일 오후 7시30분 KBS창원총국을 통해 50분 동안 토론한다. 새누리당은 7일 창원, 10일 진주, 12일 김해에서 각각 합동연설회를 열고, 13일 지역별 투표(당원, 대의원, 선거인단)를 진행되고, 14일 후보선출대회를 연다.

홍준표 지사는 지난 3월 31일부터 14일까지 휴가를 냈다. 홍 지사는 지역 곳곳을 돌며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으며, 당내 경선으로 인한 도정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완수 후보는 마산 부림시장을 '뉴욕 타임스퀘어'처럼 재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2일 경남도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마산 구도심의 노후화와 상권 침체로 도심 공동화 현상이 심각한 부림시장 일원에 대한 도심재생 사업으로 '마산 타임스퀘어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완수 후보는 "타임스퀘어 프로젝트가 추진되면 부림시장에 복합쇼핑센터와 공연장, 영화관, 호텔, 미술관, 주거용 빌딩 등이 복합적으로 들어서게 된다"며 "마산 타임스퀘어 프로젝트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부림시장 일원 4만5000㎡의 지역에 사업기간 10년, 총 사업비 7000억 원의 민자유치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마산 타임스퀘어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도심재생 관련 국가정책에 부합되도록 함으로써 중앙정부의 지원을 적극 유도하겠다"며 "국토교통부에서 추진 중인 '입지규제 최소지구'의 시범지구 지정을 적극 추진, 2015년도에 지정 예정인 전국 5개 시범지구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수 "경한 경남 위한 약속 펀드' 출시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후보는 2일 '강한 경남을 위한 김경수의 약속펀드'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수의 약속펀드'는 3일 사전약정을 시작으로 10일부터 모금을 시작한다.

펀드 출시는 경남지사 후보 가운데 처음이다. '김경수 약속펀드'는 거주지․금액과 상관없이 최소 1만원부터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이자는 연 2.65%로 법정 선거비용 보전일 다음날인 8월 4일 상환할 예정이다.

약정 이후에도 10일 펀드가 출시될 때 실제 금액을 입금해야만 펀드 참여가 완료된다. '김경수의 약속펀드' 사전약정은 인터넷(fund.김경수.com)으로 신청할 수 있다.

김경수 후보는 "소통과 혁신으로 강한 경남을 만드는 아름다운 동행을 시작한다"며 "'김경수의 약속펀드'를 통해 도민들과 함께 깨끗한 선거문화를 만들어나가겠고, 십시일반으로 힘을 모아주시면 반드시 강한 경남의 새로운 희망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정영훈 "생활 임금제 도입해야"

 새정치민주연합 정영훈 경남지사 예비후보는 2일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생활임금제 도입'을 제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영훈 경남지사 예비후보는 2일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생활임금제 도입'을 제시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

319개 읍면동을 순방하고 있는 정영훈 후보는 2일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생활임금제 도입'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일회성·전시성 300만원대 아파트 대신 생활임금제부터 도입해야한다"며 "거제시에서 일명 '300만원대 서민아파트'를 추진했지만 2013년 12월 경남도에서 부결된 바 있고, 민간기업의 기부채납 적정성(특혜시비), 국토관리 계획의 근간저해, 난개발 우려 등이 이유였다고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6년 4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옛 한나라당 국회의원이던 홍준표 지사는 반값아파트를 주장했으나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했으며 선거가 끝난 뒤 흐지부지 된 전력이 있는데, 지난 3월 13일 거제를 방문하여 '300만원대 아파트 계획'의 추진을 지시했다고 한다"며 "또 다시 선거철에 따른 전시도정, 매표도정의 전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지난 해 1월 서울시 노원구와 성북구는 '공공부문 저임금 노동자 생활임금제'를 도입하였고, 부천시는 4월 1일자로 전국 최초로 '생활임금 조례'를 시행하였다"며 생활임금제 도입을 제시했다.

강병기 "공공보건의료 지원단 설립' 제시

강병기 후보는 2일 "공공보건의료 지원단 설립과 공공의료지역시민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2013년 2월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 시행으로 시·도에서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지원업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시·도지사는 공공보건의료 지원단을 설치, 운영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며 "그러나 공공보건의료 지원단을 설치, 운영하는 곳은 서울특별시와 인천광역시 두 곳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홍준표 도정은 진주의료원을 폐업하는 대신 2014년부터 의료급여 1종 수급권자의 본인부담금 전액을 도에서 지원하고, 서부 경남지역의 보건소와 보건지소의 시설 개선과 의료장비 확충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이 약속은 온데간데없다"고 설명했다.

강병기 후보는 "진주의료원의 재개원을 도민 여러분들에게 약속드린다"며 "지역의 공공의료 강화와 지원을 위해 '공공보건의료 지원단 설립과 공공의료지역시민위원회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박완수#김경수#정영훈#강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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