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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북 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17일(현지시각), 북한을 전격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무대위(우다웨이) 중국 정부 조선반도문제 특별대표와 일행이 17일 평양에 도착하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매체는 우 대표의 방북 목적이나 일정 등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6자회담 재개 문제를 북한 당국자들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다웨이 특별대표는 지난해 8월과 11월에도 북한을 방문해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방북 또한 그 연장 선상의 일환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로켓 발사 등으로 한미 합동훈련에 관한 거부감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는 상황에서 우 특별대표의 전격 방북이 6자회담 재개에 관한 논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와 관련 <한겨레>는 "중국 베이징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중국은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계속 6자회담 중재자 구실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아직 속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다른 한국대사관 관계자도 '지난달 류전민 부부장이 남북한을 들러 상황을 안정시켰기 때문에 한-미의 독수리연습 기간에 우 대표가 북한에 간 목적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 브리핑에서 우 대표 방북 사실 공개하지 않아 눈길

한편, 중국 외교부는 이날 북한이 지난 16일 단거리 로켓 25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한 논평을 요구받고 "관련 보도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중국)는 관계 당사국들이 긴장을 완화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함께 보호(safeguard)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희망한다"라고 밝히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전과는 달리 우다웨이 특별대표의 방북 사실을 거론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6자회담#우다웨이#북핵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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