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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방식 합의문 발표하는 박광온-금태섭 민주당 박광온(오른쪽) 대변인과 새정치연합 금태섭 대변인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통합신당 창당 방식에 대한 합의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창당방식 합의문 발표하는 박광온-금태섭민주당 박광온(오른쪽) 대변인과 새정치연합 금태섭 대변인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통합신당 창당 방식에 대한 합의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 남소연

[기사보강 : 7일 오후 6시 45분]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7일 오후 통합신당 창당방식에 합의했다.

양측은 새정치연합과 민주당 일부 세력이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한 후, 민주당이 신당과 합당하는 방식으로 창당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즉 민주당은 정당을 유지한 상태로 신당에 합류하는 것이다. 제3지대 신당에 참여하는 민주당 의원들도 정당법상 민주당 당적을 유지한 채 발기인으로 합류할 수 있어, 사실상 민주당 의원들의 탈당 없이 창당 과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은 제3지대 신당추진단장(창당준비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박광온 민주당 대변인과 새정치연합 측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방식의 합의안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종 수정안을 새정치연합측에 전달했고, 새정치연합 측은 회의를 열어 이를 수용하기로 해 지난 일주일 간 이어져 온 창당 과정 합의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양측은 또, 창당준비위원회 산하에 새정치 비전위원회, 정강정책 분과, 당헌당규 분과, 총무조직 분과, 정무기획 분과 등을 구성하기로 했다. 각각의 위원회는 양측 동수로 구성된다. 민주당이 해산하지 않고 신당에 합류하는 방식을 택함에 따라, 민주당이 받던 국고보조금은 그대로 유지되게 된다.

이어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과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공동으로 신당추진단장 (창당준비위원장)을 맡고, 제3지대 신당 창당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며 "제3지대 신당은 새정치의 가치가 중심이 되는 정당으로 만들 것이며, 제3지대 신당이 창당되는 즉시 신당을 중심으로 민주당과 합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 대변인은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위원장이 공동창당준비위원장으로 새 당을 만들고, (민주당이 합당 한 후에도) 그 당의 이름과 정강정책, 당헌당규를 그대로 쓴다는 것"이라며 "창당준비위원회는 현재 있는 조직을 확대 개편해 인선이 마무리 되는대로 바로 가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양쪽 대표의 회동에서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등의 경선 방식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그것까지 이야기할 단계가 아니"라고 말했다. 또 신당의 당명을 놓고 양측이 이견을 보인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그런 논의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창당준비위 산하 새정치비전위원회에서는 다음 주부터 새정치를 위한 혁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당 창당#안철수#김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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