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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전국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경남도는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인 창원 주남저수지와 창녕 우포늪에 대한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21일 경남도는 "주남저수지와 우포늪에 대해 탐조객 등 사람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특히 가금 사육농가의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또한 철새 먹이주기 행사 연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 18일 전북 고창 동림저수지에서 집단폐사한 가창오리를 부검한 결과 인근 오리농가에서 발생한 AI 바이러스(H5N8)와 같은 형으로 밝혀져 고창, 부안 오리농장에서 발생한 AI가 야생철새에서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내린 조치다.

 21일 경남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창원 주남저수지와 창녕 우포늪에 대해 전면 출입 통제 조치를 내렸다. 사진은 창원시가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는 모습.
21일 경남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창원 주남저수지와 창녕 우포늪에 대해 전면 출입 통제 조치를 내렸다. 사진은 창원시가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는 모습. ⓒ 창원시청

현재 주남저수지에는 철새 2만2000여 마리, 우포늪에는 5300여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주남저수지에는 국제희귀새인 재두루미 190여 마리를 비롯해 다양한 조류들이 겨울을 나고 있다.

주류업체인 '좋은데이' 사회공헌재단과 (사)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는 지난 18일 '천연기념물 재두루미 먹이주기 행사'를 벌이기도 했다. 주남저수지와 우포늪에는 철새가 많으면서 먹이가 부족해 간혹 철새 먹이주기 행사가 열리고 있다.

경남도는 철새도래지 예찰을 강화해 야생조류 분변,폐사체에 대한 시료 채취 검사를 대폭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또 경남도는 AI 확산 방지를 위해 진주, 사천, 남해, 하동에 개설한 수렵장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수렵장 중단 기간은 21일부터 AI 해제시까지다.

경남도는 "수렵장 잠정 중단은 AI 확산 방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수렵장 사용료 일부 반환 등 추가 초지사항에 대해 개별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와 시군청은 지난 17~18일 사이 지역 75곳에 통제초소와 소독시설을 설치하는 등 AI 유입 차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AI#주남저수지#우포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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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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