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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촨성에서 한화 23억 원에 달하는 현금이 마을 주민에게 보너스로 제공됐다. 14일 펑황넷을 비롯한 중국의 여러 매체는 스촨(四川) 성 량산 자치구(凉山州)에 있는 몐닝현(冕宁县)에서 한 해의 수익을 바탕으로 총 23억 원에 달하는 배당금이 마을 주민에게 보너스로 지급됐다고 전했다.

총 340여 가구 주민들에게 돌아간 1311만 5천 위안(약 23억 원)의 보너스 중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은 주민은 인민폐 30만 위안(약 5200만 원)정도였고, 가장 적게 배당받은 주민은 1만 위안(173만 원)정도였다.

펑황넷은 "현장에서 관리자가 돈을 세다가 손이 마비될 정도였다고 하더라"면서 100위안(약 1만 7천 원)짜리 지폐가 벽 처럼 쌓여있는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인민폐 다발의 길이는 총 2미터였고 근 수로는 312근에 달했다고.

이는 중국 정부가 시행중인 '농민 전업 합작사'의 형태인 농업사업으로, 한국의 농업협동조합과는 다르게 이윤 분배에서 조합보다는 농민 주주들이 위주가 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조직형태와 운영은 집단체 방식이지만 철저히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형태다.

이날 보너스 배당 행사는 보안을 위해 총 7명의 요원을 동원한 채로 진행됐다. 마을의 총 서기인 진홍위엔(金洪元)은 "이 사업을 진행한지 3년 만에, 올해가 수익이 제일 많았다"고 말했다.

이에 중국의 네티즌은 <QQ뉴스>와 <웨이보> 등 SNS를 통해 "나도 돈을 세다 마비되어보고 싶다", "저 집의 사위로 가고 싶다", "부럽다, 엘리트들이 받는 월급보다 농민이 더 낳은 듯", "시골가서 농사나 지을까 생각 중", "나는 일 년 일 해도 30만 위안 못 모으는데, 앉아서 그 돈을 벌었구나"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스촨#23억#보너스#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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