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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7월 도입 예정인 기초연금안을 적용할 경우, 현재 66세(1948년생)인 노인층에는 유리하지만 26세(1988년생)인 청년층에는 불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예산정책처는 5일 발표한 '예산안 부처별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현행 기초노령연금이 미래세대  노인(현 청년층)에게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서는 현재 시행 중인 기초노령연금 제도와 도입 예정인 기초연금안의 수령총액을 비교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현 세대 노인 66세(기대여명 17년 가정)의 경우 기초연금 도입 시 489만 원을 더 받게 되는 반면 미래 세대 노인인 26세(기대여명 22년 가정)는 기초연금 수령액을 기초노령연금보다 3382만 원 덜 받게 된다.

구체적으로 1948년생 노인이 17년 후 수령할 연금액은 현행 기초노령연금 제도에서는 3695만 원이지만 기초연금 도입 시 4184만 원으로 489만 원 많다. 그러나 1988년생 청년의 경우 22년 후 연금액은 현행 기초노령연금안 2억3630만 원, 기초연금 도입 시 2억248만 원으로 약 3300만 원 적게 받게 된다는 설명이다. 

여기서 기초연금은 정부발표안 기준으로, 기초노령연금은 연금법에 따라 2014년 A값(수령 직전 3년간 국민연금 가입자 전체 평균 소득)의 5%에서 2028년 A값의 10%로 단계적 인상할 것을 가정해 계산했다.

기초연금안 도입으로 내년 기초노령연금 예산 62% 급증

국회예산정책처는 또한 정부가 기초연금안을 도입하면서 내년도 기초노령연금 지급사업 예산안이 5조2002억 원으로 올해보다 6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정책처는 "기초연금 도입에 따라 2014년~2017년 동안에 추가되는 재정 부담이 14조2000억 원으로 전망된다"면서 "예산안 심사시 지방비 부담 증가를 포함한 재정소요에 대해 종합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예산안 부처별 분석 보고서'는 각 상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중요한 분석자료로 사용되며, 정부제출 예산안의 조정 및 제도개선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기초노령연금 지급사업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노인에게 연금을 지급해 노후소득보장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생활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정부가 내년 7월 도입할 기초연금안은 ▲ 소득하위 70% 노인을 대상으로 ▲ 10~20만 원 범위 내에서 국민연금과 연계해  지급하고 ▲ 재원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분담하는 방식이다.


#기초연금#기초노령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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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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