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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역 17개 시민사회단체들이 4일 오전 대전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3 행정사무감사 대전시민네트워크' 결성을 알리고 있다.
대전지역 17개 시민사회단체들이 4일 오전 대전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3 행정사무감사 대전시민네트워크' 결성을 알리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을 위한 네트워크를 결성했다.

대전지역 17개 단체로 구성된 '2013 행정사무감사 대전시민네트워크'는 4일 오전 대전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체계적이고 냉철한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을 통해 지방의회 위상 재정립과 지방자치 발전을 도모하는 시민행동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대전지역 시민단체들의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은 제6대 대전시의회가 출범한 지난 2010년 이후 해마다 진행되어 왔다. 이들은 각 단체의 전문분야별로 모니터요원을 선발, 대전시의회 각 상임위원회의 감사일정 전체를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4일 오후 워크숍을 개최하고, 모니터링을 위한 평가표도 마련했다. 이 평가표에는 의원들의 ▲참석률 ▲참여도 ▲공정성 ▲피감기관에 대한 이해도 ▲자료검토 ▲질의수준 ▲현안이해 ▲회의 성과 등을 점수로 평가하도록 되어 있다.

이들은 또 이렇게 평가된 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여 각 의원들의 성적을 집계한 뒤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을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매일 행정사무감사 내용을 분석해 '일일보고서'를 언론에 공개하고,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점검해 추후 개선여부도 따져 볼 예정이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방자치 20년의 역사가 지났지만 여전히 지방의회는 수준이하라고 주민들로부터 평가받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의 꽃은 지방의회임을 부정할 수 없다, 주민들로부터 불신 받고 있는 지방의회지만, 지방의회의 바람직한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우리는 대전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민선5기 대전시정과 제6대 대전시의회의 임기가 이제 1년도 남지 않았다"며 "그동안의 행정사무감사가 대전시의 무리한 개발공약 추진에 대한 비판과 견제였다면,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민선5기 대전시정의 안정적 마무리를 위해 그동안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제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대전시의회가 시민사회단체를 초청하여 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청취하고 감사에 반영하기로 한 것은 환영할 일"이라며 "대전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를 준비하는 과정에 지역 시민단체의 의견을 수렴한 것처럼 이번 감사에서 대전시가 추진한 각종 정책에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이 제대로 되었는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들은 끝으로 "대전시의회는 지난 20년 동안 이어진 지방의회에 대한 주민들의 불신과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이번 행정사무감사 준비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아울러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민선5기 대전시정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 제6대 대전시의회가 시민의 의회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인사말에 나선 이상덕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표는 "막대한 예산을 사용하는 대전시에 대해 그동안 대전시의회는 제대로 감시하고 견제하지 못해 왔고, 이로 인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했다"면서 "따라서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철저한 사전 준비, 충분한 자료수집, 적극적인 시민의견 수렴을 통해 시민으로부터 신임을 받는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5일 제211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하는 대전시의회는 오는 6일 운영위원회의 의회사무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시작으로 28일까지 감사를 진행한다.


#행정사무감사#대전시의회#대전시민단체#대전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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