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장님, 우리 말고 헬기 좀 막아주세요."3일 오전 밀양시 단장면 단장리 '신고리-북경남 765kV 송전선로 4공구 공사장비 적치장' 앞에서 산외면 보라마을에 사는 한 할머니가 경찰을 향해 큰절을 하기 시작했다.
한국전력공사는 헬리콥터 5대를 동원해 장비를 철탑 현장으로 실어 날랐다. 이 할머니는 움막 가까이 있다가 헬리콥터가 도착하자 고함을 지르며 나온 뒤, 다른 방법이 없자 도로에 드러눕기도 했다.
또 할머니는 적치장 앞에 배치돼 있는 경찰을 향해 큰절하기 시작했다. 할머니가 큰절을 계속하자 문정선 밀양시의원 등 사람들이 만류하기도 했는데, 할머니는 바닥에 쓰러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