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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해바라기 꽃 속에는 수많은 태양이 빛나는 듯 작은 꽃들이 피어있다. 이 꽃마다 수정을 마치면 까만 씨앗으로 익어갈 것이다. 꽃 한 송이에 씨앗 하나, 우리가 바라보는 해바라기꽃은 그 하나가 거대한 우주다.
해바라기해바라기 꽃 속에는 수많은 태양이 빛나는 듯 작은 꽃들이 피어있다. 이 꽃마다 수정을 마치면 까만 씨앗으로 익어갈 것이다. 꽃 한 송이에 씨앗 하나, 우리가 바라보는 해바라기꽃은 그 하나가 거대한 우주다. ⓒ 김민수

털별꽃아재비 순백의 꽃잎과 노란 송이에 뭉쳐 피어난 꽃이 '국화과'꽃임을 알려준다. 국화과 꽃이 가을에 피어나는 이유는 이렇게 많은 꽃들을 피우기 위해 준비하는 기간이 길기 때문일 것이다. 이른 봄부터 준비하고 기다린 끝에 피어나는 가을꽃들 중에 국화가가 유독 많은 이유기도 하다.
털별꽃아재비순백의 꽃잎과 노란 송이에 뭉쳐 피어난 꽃이 '국화과'꽃임을 알려준다. 국화과 꽃이 가을에 피어나는 이유는 이렇게 많은 꽃들을 피우기 위해 준비하는 기간이 길기 때문일 것이다. 이른 봄부터 준비하고 기다린 끝에 피어나는 가을꽃들 중에 국화가가 유독 많은 이유기도 하다. ⓒ 김민수

곰취 쌉사름한 맛을 간직한 곰취의 꽃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곰취가 피어나면 완연한 가을이다. 저 꽃들이 화사하게 피어나고 씨앗이 영글 무렵이면 이들은 또다시 쉼의 계절 겨울을 맞이하고, 그 쉼의 계절을 통해 제 몸에 받아들인 고난의 맛, 씀쓰름한 맛을 봄에 이파리에 담아 피어날 것이다.
곰취쌉사름한 맛을 간직한 곰취의 꽃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곰취가 피어나면 완연한 가을이다. 저 꽃들이 화사하게 피어나고 씨앗이 영글 무렵이면 이들은 또다시 쉼의 계절 겨울을 맞이하고, 그 쉼의 계절을 통해 제 몸에 받아들인 고난의 맛, 씀쓰름한 맛을 봄에 이파리에 담아 피어날 것이다. ⓒ 김민수

오가피 오가피는 뭐 하나 버릴데가 없는 귀한 식물이다. 봄에 피어난 꽃으로 다 된 줄 알았는데, 열매같은 꽃에서 비로소 열매를 맺을 꽃이 도다시 피어난다. 이 꽃들이 오가피주를 담글때 사용되는 오가피 열매를 맺는 열매를 맺을 것이다. 이제 막 꽃술을 올리고 피어나기 시작한 것이며, 둥근 공모양에서 수없이 많은 꽃들피 피어난다.
오가피오가피는 뭐 하나 버릴데가 없는 귀한 식물이다. 봄에 피어난 꽃으로 다 된 줄 알았는데, 열매같은 꽃에서 비로소 열매를 맺을 꽃이 도다시 피어난다. 이 꽃들이 오가피주를 담글때 사용되는 오가피 열매를 맺는 열매를 맺을 것이다. 이제 막 꽃술을 올리고 피어나기 시작한 것이며, 둥근 공모양에서 수없이 많은 꽃들피 피어난다. ⓒ 김민수

오가피 오가피 곷 한 송이는 이렇게 생겼다. 저 작은 몽우리들이 앞다퉈 피어나면 오가피 꽃은 공에 하얀 꽃술이 다닥다닥 붙은 형상이 된다.
오가피오가피 곷 한 송이는 이렇게 생겼다. 저 작은 몽우리들이 앞다퉈 피어나면 오가피 꽃은 공에 하얀 꽃술이 다닥다닥 붙은 형상이 된다. ⓒ 김민수

가을은 국화의 계절입니다. 엄밀하게 이야기하자면 '국화과'의 꽃들이 앞을 다퉈 피어나는 계절입니다. '국화'라는 이름을 가진 꽃들도 있지만, 우리가 흔히 '들국화'라고 부르는 꽃은 다양한 이름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름 끝자락에 피어나기 시작하는 벌개미취, 코스모스 모두 국화과의 꽃입니다. 가을이 무르익었음을 알려주는 쑥부쟁이, 구절초 등도 국화과의 꽃입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오늘 소개해 드린 곰취, 해바라기, 털별꽃아재비처럼 가운데 부분에 수없이 많은 꽃들을 피워낸다는 점입니다. 그 작은 곳에 송이송이 작은 꽃들이 들어 있음을 아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 한 송이 한 송이가 모두 하나의 씨앗이 됩니다.

가을꽃들이 향내가 깊은 이유는, 이렇게 이른 봄부터 싹을 틔우고 오랜 시간 준비하여 피워내는 꽃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봄에 앞을 다퉈 피어나는 꽃들에게는 향기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겨우내 푸른 이파리를 내놓았던 보춘화 같은 것들은 향기가 깊지만, 이른 봄 꽃을 피운 것들은 향기를 담을 시간까지는 없었던 모양입니다.

국화과의 꽃은 아니지만, 오가피의 경우에는 자잘한 꽃들이 모여 핀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저 꽃 역시도 한 송이만 피워내는 것이 아니기에 이른 봄부터 지금껏 준비하다 피어나는 것이겠지요.


#해바라기#오가피#곰취#능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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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소재로 사진담고 글쓰는 일을 좋아한다. 최근작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가 있으며,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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