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다 죽이고 혼자서 살아서 뭐하실 겁니까. 청산매각 중단하고 정상화 방안 마련하세요." "새누리당, 진주의료원 정상화 주문한 국정조사 보고서 빨리 의결하세요."

진주의료원 재개원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은 30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재개원을 촉구하는 내용의 펼침막·피켓을 들고 서 있었다.

보건의료노조 지부는 8월 말부터 한 달 동안 경남도청 정문 앞에 집회신고를 내놓았다. 조합원들은 진주에서도 출퇴근 선전전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박석용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장이 30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쪽에서 홍준표 경남지사를 비난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도청 현관 앞으로 이동해 1인시위를 벌이려고 하자 도청 관계자들이 나와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박석용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장이 30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쪽에서 홍준표 경남지사를 비난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도청 현관 앞으로 이동해 1인시위를 벌이려고 하자 도청 관계자들이 나와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 윤성효

이날 박석용 지부장은 피켓을 들고 경남도청 현관 앞으로 가 1인시위를 하려고 했지만 경남도청 관계자들에 의해 저지 당했다. 박 지부장은 "서울시는 1인시위 하라고 햇빛가리개도 설치해 주는데, 경남도는 왜 못하게 하느냐"거나 "홍준표 지사가 만나주지도 않으니까 얼굴이라도 보기 위해 현관 앞으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경남도청 관계자들은 "집회신고를 내놓은 장소에서 해야 한다"거나 "혼자 하는 게 아니기에 1인시위가 아니다", "법원 소송 등 지금까지 해볼 수 있는 것을 다 해보았지 않았느냐"며 막았다.

주민투표 못하나?

진주의료원 재개업 찬반 주민투표를 못하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 놓였다. 29일 창원지방법원 제1행정부(김해붕 부장판사)는 '의료공공성 확보와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를 위한 경남대책위'가 경남도를 상대로 냈던 '진주의료원 재개업 찬반 주민투표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 교부 거부 집행정지신청'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렸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이 30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 진주의료원 재개원 등을 촉구하는 내용의 펼침막과 피켓을 들고 서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이 30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 진주의료원 재개원 등을 촉구하는 내용의 펼침막과 피켓을 들고 서 있다. ⓒ 윤성효

재판부는 "지난 7월 18일 경남대책위가 주민투표 청구인 대표자 불교부 처분 취소소송 판결 때까지 경남도의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 불교부 처분의 효력을 정치해 달라고 신청했지만 이를 받아들이더라도 경남도가 증명서를 교부해야 할 의무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경남대책위에도 실익이 없기 때문에 각하한다"고 밝혔다.

경남대책위는 지난 7월 3일 '진주의료원 재개업을 위한 주민투표 청구인 대표자 신청서'를 경남도에 냈는데, 경남도는 같은 달 18일 증명서 교부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경남도는 주민투표 비용과 내년 지방선거 영향 등의 이유를 들었다.

경남대책위는 당시 법원에 '주민투표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 교부 거부처분 취소소송'과 함께 '주민투표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 교부 거부 집행정지신청'을 했던 것인데, '주민투표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 교부 거부처분 취소소송'에 대한 결정은 아직 남아 있다.

 박석용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장이 30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쪽에서 홍준표 경남지사를 비난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도청 현관 앞으로 이동해 1인시위를 벌이려고 하자 도청 관계자들이 나와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박석용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장이 30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쪽에서 홍준표 경남지사를 비난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도청 현관 앞으로 이동해 1인시위를 벌이려고 하자 도청 관계자들이 나와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 윤성효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이 30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 진주의료원 재개원 등을 촉구하는 내용의 펼침막과 피켓을 들고 서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이 30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 진주의료원 재개원 등을 촉구하는 내용의 펼침막과 피켓을 들고 서 있다. ⓒ 윤성효



#진주의료원#경상남도#보건의료노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