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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기상청의 지진 오보를 보도하는 NHK방송 홈페이지
일본 기상청의 지진 오보를 보도하는 NHK방송 홈페이지 ⓒ NHK

'일본에 강도 높은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는 기상청의 잘못된 발표로 전 일본 국민이 큰 혼란을 겪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8일 오후 4시 55분 "간사이 지역의 나라현과 오사카부에서 최대 진도 6~7의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는 긴급 지진 속보를 발표했다. 기상청의 발표가 나오자 일본 주요 언론을 즉각 지진 발생을 뉴스 특보로 보도했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휴대전화 문자로도 지진 소식을 전하면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일본 철도 JR도카이의 오다하라-신오사카, JR니시니혼의 신오사카-신이와쿠니 구간의 고속열차 신칸센 운행이 일시 정지되고, 수많은 시민들이 대피하는 등 소란이 벌어졌다.

그러나 기상청의 발표는 오보로 밝혀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56분 "와카야마현 북부를 진원으로 하는 지진이 발생한 것은 맞지만 진도 1이상의 지진은 관측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결국 불안에 떨었던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고, 일시 정지되었던 신칸센 운행도 순차적으로 재개됐다. 하지만 잘못된 지진 예보를 발표한 기상청에는 비판 여론이 쏟아졌다. 기상청은 대국민 성명을 통해 "조사 결과 해저에 설치한 지진계가 잡아낸 전기적 노이즈를 지진의 흔들림으로 잘못 계산한 실수였다"며 "큰 불편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일본 기상청#일본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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