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작가회의(회장 강동수)가 주최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문학콘서트'가 지난 20일 부산: 한결아트홀(구 가마골 소극장)에서 열렸다.
올해로 8회째에 접어든 이 문학콘서트는 '작가들만의 행사'가 아닌 이른바 '시민 친화형' 문학 행사다. 즉 시민과 문학을 함께 나누고 향유코자 하는 부산작가회의 특별한 기획적 산물로, 시민들의 호응이 더욱 힘을 받게 한다.
이날의 주인공 격인, 초대작가는 지난해 말부로 (사)윤동주선양회 사무국장으로 5년여 봉사한 바 있고 현재 부산시인협회 편집차장을 맡고 있는 부산권의 중량급 시인 천향미씨였다.
천향미 시인은 2007년에 계간 <서시>를 통해 등단하였고, 한국문학방송 신춘문예(2011년)에 당선되기도 했다. 이번 무대에서 소개된 첫 시집은 부산문화재단의 창작지원금 수혜로 펴내게 됐다.
윤지영 문학평론가가 함께 무대에 올라 대담 등 진행을 했다. 대담은 천 시인이 그간 걸어온 문학에의 여정과 문학활동, 그리고 최근에 출간한 첫 시집 <바다빛에 물들기>(서정시학사 刊)에 담긴 작품 및 출간과정 등에 대한 질의와 답변으로 이뤄졌다.
대담에 앞서 천향미 시인의 문학활동 관련 영상 상영, 프로필 소개, 대표시 축하낭독(하정은, 배종대), 축하연주 등이 주요 아이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초대작가와 진행자, 축하 낭송 및 연주자, 방청객 모두 서로에게 높은 관심을 보여 진지하고도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부산권 문학단체(활동)의 대표 프로그램이라고도 할 수 있는 '시민과 함께하는 문학콘서트'. 부산작가회의는 앞으로도 지속적이고도 더욱 발전적으로 개최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