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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청이 개최한  물의 날 행사 무대에 대기중이 고유제 참가자들
▲ 물의 날! 대구 남구청이 개최한 물의 날 행사 무대에 대기중이 고유제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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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대구 신천 중동교에서 유엔이 지정한 '물의 날' 행사가 진행됐다. 대구 환경남구감시단·자연보호남구협의회·공무원 등이 참석한 이 행사에서 물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우고 신천이 계속해서 맑게 흐르기를 기원하는 '고유제'도 함께 진행됐다.

돼지머리앞으로 고유제를 준비중인 한 간부의 얼굴이 보인다.
▲ 신천을 지켜주소서 돼지머리앞으로 고유제를 준비중인 한 간부의 얼굴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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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소중하다는 것은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다. 그만큼 물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화두가 된 담론 중 하나다. 전세계적으로 물 부족 국가가 나오고 있고, 지구상 인간이 마실 수 있는 물은 단 1%뿐이라는 수치는 이미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금 당장이라도 수도꼭지를 돌리면 물이 나오는 환경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그 심각성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이미 중동에서는 물값이 기름값을 뛰어넘은 지 오래다. 물이 황금보다 소중하다는 말도 곧 현실이 될 가능성이 크다.

생명의 근원인 물, 잘 쓰고 깨끗하게 보존해야

남구청장을 비롯해 귀빈들이 고유제를 지내기 위해 물을 담고 잇다.
▲ 다 함께 물을 담읍시다 남구청장을 비롯해 귀빈들이 고유제를 지내기 위해 물을 담고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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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3월 22일 '물의 날'은 정말 중요한 날이다. 이미 전국적으로 크게 혹은 작게 이날을 기념하는 가운데 대구 남구청과 환경관련단체들도 물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자연보호 대구남구협의회장 박우익씨는 개회사를 통해 "깨끗한 자연환경과 맑은 물을 마실 수 있음에 감사하고 미래 후손들에게 더 나은 자연환경을 물려 주고 싶은 염원을 담아 고유제를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고유제 무대 입장전 긴장감이 흐른다.
▲ 긴장된 분위기 고유제 무대 입장전 긴장감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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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에 물을 담은 봉사자들이 한복을 차려입고 무대로 천천히 걸어 들어왔다. 무대 한쪽에 마련된 고유제상 앞에 대나무 죽순을 배경으로 박을 두고 그 안에 물을 담았다. 남구청장을 비롯해 각 귀빈들이 와 물을 시음하기도 했다.참가자들은 돼지머리 앞에서 정성스럽게 큰절을 올리고, 신천을 비롯해 앞으로 우리나라의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고 깨끗하게 지켜지기를 염원했다.

돈대신 흰색봉투를 돼지입에 넣고 있다.
▲ 돈(豚)입에 돈대신... 돈대신 흰색봉투를 돼지입에 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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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제가 끝나고 다시 각개각층 사람들이 모여 신천 뒷편으로 이동했다. 고시래를 지내기 위해 표주막에 물을 한모금씩 담고 땅위에다 뿌렸다. 산책을 나온 시민들도 신기한 듯 이 행사를 멀리서 지켜봤다.

고시래를 지내고 있다.
▲ 염원을 담아 고시래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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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종료 후 박우익씨는 "봉사는 내가 스스로 발전한다는 마음을 가지면서 진행하고 있다, 나라사랑·자원사랑을 실천하는 마음은 모든 회원이 같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부터 자연보호 봉사활동 외에 대구 남구 태극기 달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철로 만든 태극기 꼬챙이를 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노력을 행한 박씨는 지난해 환경부장관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도 경제적으로 힘들지언정 환경을 보존하고 자원을 아껴쓰는 봉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가 끝나고 물을 마시고 있는 한 자원봉사자
▲ 소중한 우리의 물 행사가 끝나고 물을 마시고 있는 한 자원봉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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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마시기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깨끗하고 소중한 물은 마십니다. 물을 마시기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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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물의날, #대구신천중동교, #남구협의, #남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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