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트(Cort)-콜텍(Cor-Tec) 기타노동자.
우리나라 노동현장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분들은 2000일이 훌쩍 넘은 날을 천막농성중입니다. 사측은 위장폐업과 부당해고로 평소 "한가족"이라던 노동자들을 졸지에 길바닥으로 내동댕이 쳐놓고 외국 공장으로 시설과 기술을 빼돌렸습니다.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일을 당한 아저씨, 아주머니 노동자들은 억울하고 분 함에 2000일이 넘는 날들을 하루같이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박영호 사장이 부당해고판결을 받은 노조의 권리를 무시하고 부평 공장을 팔아치운 탓에 다툼이 더 확산될 조짐이 있었습니다. 노동자들은 박영호 사장이 버리고 간 공장안에서 2000일이 넘게 천막농성을 하며 싸워오고 있고 있었지요. 그러던 차에 지난 1일 비가 오는 속에서 기온이 뚝 떨어진 겨울, 아침 8시경에 용역들과 경찰들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해서 농성장을 부수고 잠자던 노동자들을 막무가내로 공장밖으로 쫓아냈습니다.
비를 맞으며 하루종일 맞섰던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과 연대하는 시민, 노동자들은 경찰과 용역들에 의해 둘러쌓인 공장 맞은 편에 '공장으로 돌아가자!', '빼앗긴 공장을 되찾자!' 며 맞은편에 천막을 치고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 *어제1일 새벽 침탈로 이불과 옷가지,식량 등을 하나도 가지고 나오지 못했답니다. 후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