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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독려 맘껏 하기 위해 철밥통 교수직 집어던졌다"고 밝히며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선 표창원 경찰대 행정학과 교수가 18일에는 향후 5년간 어떤 공직도 맡지 않겠다고 밝혀 또 화제를 모았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사진출처=블로그)
표창원 경찰대 교수(사진출처=블로그) ⓒ 신종철
먼저 국내 경찰학 1호 박사이자, 최고의 범죄 심리 전문가인 표창원 교수는 국가정보원 여직원의 문재인 후보 비방 댓글 논란에서 '경찰이 즉각 진입해 수사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누리꾼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이후 보수진영으로부터 비판이 거세게 일며 논란이 되자, 표창원 교수는 지난 16일 전격 교수직 사직 의사를 밝혀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사직서에서 "경찰대학과 학생들의 숭고한 명예와 엄정한 정치적 중립성에 부당한 침해가 발생할 가능성을 방지하고, 경찰대학 재학생 및 졸업생 등에게 혹여 자유롭고 독립적인 견해를 구축하는 데 있어 부당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사직하고자 한다"고 사직 이유를 밝혔다.

표 교수는 궁금해 할 독자들에게 "제가 왜 사직서를 제출하냐구요?"라는 질문을 던진 뒤, "한 마디로 말씀드려서 '자유', '표현의 자유', '글을 씀에 있어 어떠한 것에도 구애받고 싶지 않은 욕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표창원 교수는 17일 자신의 블로그에 "저는 교수 아닌 백수입니다. 바로, 여러분께 투표 독려 맘껏 하기 위해 철밥통 교수직 집어던졌습니다. 내년이면 65세까지 정년 보장되는 최고 지위인 '정 교수'가 되는 데도 말입니다"라며 "이 정도되면, 여러분께 투표해 달라고 마구마구 요구, 부탁해도 되지 않을까요?"라고 자신의 진정성을 호소해 또 한 번 찬사를 받았다

그런데 18일 표 교수는 또 '공개선언'을 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 선언 합니다' 정권교체 되면, 5년간 어떤 선출직, 임명직 공직 맡지 않겠습니다"라며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더라도, 문재인정부에서는 공직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하게 선언했다. 공직을 탐하고 하는 '돌출행동'이라는 일부 냉소적인 평가와 편견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어 "어떤 당과도 관련 없고 5년간 어떤 관련도 맺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새누리당도 홍정욱 남경필 신의진 등 전문직이고 깨끗한 정치인 중심으로 거듭나면 지지할 의사 있습니다"라고 밝히며 새누리당의 변화를 요구하기도 했다.

 표창원 교수가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
표창원 교수가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 ⓒ 신종철

표창원 교수는 이날 "저도 공약 걸게요. 투표율 80% 넘으면, 20일 오후 2시,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1시간 '프리허그' 합니다"라는 공약을 내걸었다.

한편, 표 교수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공개 사과합니다' 어제 토론 중 '경찰이 밤 11시에 중간수사결과 발표한 적 없다'는 제 주장에 트친께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건, 경찰이 오전 10시에 '밤 11시에 중간브리핑 하겠다'고 발표했던 기사링크를 보내주셨습니다. 사례 있음 인정하고 사과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 "'공개사과 합니다' 토론 중 '시민이 국정원 직원 미행감시, 개정 경범죄처벌법 스토킹규정 따라 범칙금 8만 원을 내면 된다' 발언 경솔했다는 지적 받아들입니다. '강자가 약자 괴롭히는 스토킹'은 심각한 범죄. 이 경우완 다르지만 스토킹처벌법 필요합니다"라고 사과했다.

표창원 교수가 말한 토론은 지난 17일 jTBC <유연채의 대선예측>에 출연한 것을 말한다. 그는 여기서 권영진 새누리당 전략조정단장과 국정원 여직원 사건과 관련해 첨예한 논쟁을 벌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로이슈](www.lawissue.co.kr)에도 실렸습니다.



#표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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