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한발 두발 내리던 눈발이 점심 때가 되면서 거침없이 쏟아지고 있다. 점심 시간 운동장을 찾은 아이들은 온통 하얀 눈세상에서 신나게 뛰어 놀고 있다. 행여 눈이 금방 사라질세라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하고 축구도 하면서 하얀 눈세상을 줄기고 있다.
골목길에 세워둔 승용차는 눈이불에 덮여 있고 어른들은 김장걱정 퇴근걱정에 근심이 깊어 가지만 하얀 눈세상엔 아이들의 깔깔거림이 메아리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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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내리는 날, 아이들이 차위에 쌓인 눈으로 눈사람을 만들고 있다. |
ⓒ 문경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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